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세잔의 정물화 : 시각의 변주 세잔의 정물화 : 시각의 변주 [대전=뉴스봄]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 여름의 한가운데로 다가가면서 무더위도 강해지지만 간간히 비가 내려 더위를 식혀 주기도 하니 자연의 섭리가 참 오묘하다는 생각을 한다.비가 오고나면 밭의 풀들이나 채소들이 조금 과장하면 쑥쑥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키가 커지는 것에 놀라곤 한다. 비오고 나면 잡초가 걷잡을 수 없이 자라기도 하지만 고추, 오이, 가지, 토마토 등속의 채소들도 함께 자라서 풍성함을 안겨주기도 한다.굳이 움직여 다니지 않고 한자리에서 햇빛과 물과 땅속의 양분만으로도 이런 풍성한 잔치를 벌일 정도로 자기 칼럼 |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 2022-07-26 22:38 조르바, 그리고 카잔차키스의 자유 조르바, 그리고 카잔차키스의 자유 [대전=뉴스봄]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젊은 시절 당연하다 생각하던 것이 당연해지지 않고 너무 쉬웠던 일도 어려워지고 빨리해 내던 일도 느릿느릿하게 된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예를 들면 젊은 시절 좋아하던 음식도 나이 들어 소화가 잘안돼서 삼가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좋았는데 이제는 부담스러워져서 꺼리게 되는 것과 같은 일이다.어릴 적에는 눈이 오면 미끄럼타고 재미있게 놀 생각에 기분이 들떳지만 지금은 눈이 많이 와서 하얗게 세상을 덮으면 여전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 칼럼 |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 2022-05-24 12:14 봄날의 나무 봄날의 나무 [대전=뉴스봄]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 눈 돌리면 사방이 꽃으로 흠뻑 물들어 있다.주말이면 종종 나들이 나가 산책하던 계곡 양옆으로 가지만 앙상해서 겨울을 나는 동안 그 자리에 있는지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던 온갖 나무들이 그야말로 꽃단장을 하고 한껏 자태를 뽐내고 주변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다.나무들은 제 몸속에 감춰뒀던 저 화사함과 화려함을 어찌 겨우내 감추고 있었는지 그 진중함과 겸손함에 저절로 고개 숙여진다.겨울 동안 이파리 하나 없이 가지만 앙상하게 내보이는 나목으로 있었던 나무들이 몸속에 가득 품고 있는 화사함과 화려함 칼럼 |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 2022-04-17 22:19 집을 그리며 집을 그리며 [대전=뉴스봄]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 요즘은 집을 주제로 그리는 일에 빠져 있다.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그림의 주제나 소재가 조금씩 변해 온 것 같다. 그림의 변화는 의도하기보다는 필자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변해간다.사람이 살아가면서 오직 한 가지 일에만 관심을 가지고 젊은 시절의 생각이 전혀 변하지 않고 초지일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듯이 화가의 그림이 변화해 가는 것은 일견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그러나 그림의 소재가 바뀐다고 해서 궁극적인 관심이나 삶의 지향 내지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칼럼 | 백향기 대전창조미술협회장 | 2022-03-13 23:2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