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침산동 401 방아미천 상류 자생 군락지 형성
일출에 피고 오후에 지는 타원형 연꽃, 청소부 역할도
일출에 피고 오후에 지는 타원형 연꽃, 청소부 역할도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유등천과 방아미천의 물줄기가 합류하는 침산동에 노랑어리연꽃이 자생군락지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 중 침산동 401 인근 방아미천 상류에 핀 이 꽃은 ‘수면의 요정', '청순', '부귀영화', '다산'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노랑어리연꽃은 해가 있는 동안에만 피는 꽃으로 주로 일출 이후에 피기 시작해 오후가 되면 시들어버린다.
노랑어리연꽃은 쌍떡잎식물 용담목 조름나물과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는 물 밑의 흙속에서 옆으로 뻗고 줄기는 실 모양으로 길게 자란다.
잎은 마주나며 긴 잎자루가 있고 물 위에 뜨며, 넓은 타원형으로 지름 5∼10cm이고 밑 부분이 2개로 갈라지거나 붙는다. 7∼8월에 지름 3∼4cm의 노란 꽃이 피는데, 산형꽃차례로 마주난 잎겨드랑이에서 2∼3개의 꽃대가 나와 물 위에 2∼3송이씩 달린다.
이 꽃은 번식력이 강하고, 땅속줄기와 뿌리줄기를 통해 물속과 바닥에 산소를 공급하면서 하천의 청소부로 불린다. 특히 영양물질을 분해시켜 수중 생태계의 수질을 개선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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