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신고로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들
관심과 신고로 보이스피싱 막은 은행원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6.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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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부동산 계약금, 금융기관·검찰 사칭 등 기승 “현금인출 유도 의심해야”
NH농협은행 대동지점 유00 계장
대전동부서 관계자들이 신한은행 대전역금융센터를 방문해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서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들이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농협 모 지점에 근무하는 A씨는 고령의 피해자(70대)가 2000만원의 현금을 인출하려 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계좌이체를 권유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하는데 성공했다.

농협 모 지점에 근무하는 B씨의 경우 같은 달 17일 피해자가 검찰청 검사를 사칭한 범인의 전화를 받고 ‘범죄에 연루됐으니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대출 실행 후 현금을 전달하라’는 말에 속아 3000만원의 현금을 인출 요청하자 보이스피싱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날, 신한은행 모 지점에 근무하는 C씨는 피해자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자로부터 대환대출 해준다는 전화를 받고 동 지점을 방문해 가족 심부름이라며 현금 2000만원을 인출할 것을 요청하자 사기를 의심, 인출을 막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신고로 경찰과 협력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 신고·상담 건수는 14만3907건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보이스피싱, 유사수신, 불법사금융 등과 관련한 피해 신고·상담은 7만371건으로 1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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