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국제교류 및 경제협력 첫발을 딛다
민간 국제교류 및 경제협력 첫발을 딛다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06.2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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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중국 동북3성 한인회, 업무협약
한민족 글로벌 비즈니스 신 융합모델 시금석
서울 은평구상공인연합회와 중국 한국인회인 동북3성연합회 간 업무협약식. 맨 위 왼쪽이 남강우 사무총장 우측이 김세희 회장.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코로나로 생업에 직격탄을 맞은 재외동포 단체와 국내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융합모델이 시도돼 주목받고 있다.

22일 서울 은평구상공인연합회(회장 김세희)와 중국 한국인회인 동북3성연합회(회장 손명식) 간 업무협약식이 은평상공인회관서 진행됐는데 바로 한민족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시금석이 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세희 은평상공인회장과 이승연 사무국장 등 회원들과 동북3성회 측에서 손명식 회장을 대리해 양용석 운영위원장, 남강우 사무총장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세희 회장은 참석자 전원에게 명예 은평상공인회원증을 전달하며 "오늘 협약식은 소상공인들의 중국과의 무역거래 및 진출 시 애로사항을 신뢰관계로 해결해 새로운 경제협력관계로 발전해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평상공인회는 700여 회원들의 연합체로 현재 김 회장은 지난해 말 1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남강우 동북3성회 사무총장은 "중국내 68개 한인회 조직을 통해 고국 소상공인들의 중국과의 실질적인 소규모 경제교류의 도움 등으로 신 상생모델이 되길 희망한다“며 ”그전에 중국을 제대로 모르고 접근하면 100전95패하니 기회가 되는 대로 무역아카데미 등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심양에 본부를 둔 중국 한인동북3성연합회는 한반도와 접한 흑룡강성, 길림성, 요녕성으로 산하에 11개 지회를 두고 있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전략요충지이기도 하다.

은평구상공인연합회와 중국 한국인회인 동북3성연합회 간 업무협약이 진행되고 있다.
업무협약식 후 상호 발전을 위한 건배가 제의되고 있다.

전 세계의 최대 관심은 경제와 환경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중국과의 무역거래량이 미국, 유럽을 합친 것보다 많아 정치적 관계뿐 아니라 피할 수 없는 동반자이다.

이에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도시재생문화교류협동조합 김경철 이사장은 "우리나라 대기업은 물론 소상공인들의 살길은 무역이다. 그 중 중국은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파트너이기에 도전의 땅일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 위주의 무역시스템이 아닌 소상공인들의 자력으로 신 무역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한껏 밝혔다.

실제 이번 정부가 해외동포에 관심을 가지고 차관급의 ‘해외동포청’ 설립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은평구와 동북3성의 민간차원의 협약식은 그동안 물밑으로 진행돼온 해외동포청의 설립과 함께 그 역할 및 초대 설립지역 등에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동북3성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는 예전 조선족으로 표현되는 중공동포로 해외동포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경제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오랜만에 실시한 민간 경제활동을 계기로 민간 및 지방정부 간의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해외동포청’의 설립이 빨라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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