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혁신·변화는 '말장난', 시당위원장의 역활은…"
이은권 "혁신·변화는 '말장난', 시당위원장의 역활은…"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7.19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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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위해 목소리 내는 경륜있는 시당위원장 필요해 출마 결심"
"종이당원 문제는 소통 부족이 원인, 무리한 당원 확보 강요 멈춰야"
"실현 가능한 지속적인 정책 소통방안 필요, 외연 확장도 기대 가능해"
이은권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 중구당협위원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시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은권 전 국회의원이 경선에 참여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권 대전 중구당협위원장은 중구청장과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대전의 대표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윤 대통령의 대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으며 온화한 리더십과 예리한 정무감각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최근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여소야대의 국면과 맞물려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민선8기 대전시정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민감하게 대처하고 변화하는 대전시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일 <뉴스봄>은 이은권 위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소회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켰고,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서도 대전시장과 각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이 많이 당선됐다.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당협위원회 7개 중 4곳의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다. 중앙당과 협의를 통해 조직재편을 서둘러 진행하고 화합을 통해 하나가 된 모습으로 시정과 구정을 뒷받침하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시당위원장 출마 계기는?

“사실 시당위원장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시당위원장 공모가 시작된 뒤 언론인을 비롯해 당원 등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는데 당이 나아갈 길을 정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시당의 중심이 돼 달라는 요청이었다.

많은 고민 끝에 국민의힘이 대전 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대전의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경륜있는 시당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

당원 대부분이 선거철만 활동하는 ‘종이당원’이라는 비난도 있다.

“이런 문제는 당과 당원의 소통할 기회가 부족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혁신과 변화’라는 말은 듣기에는 거창할지 몰라도 한낱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 중 하나는 현 기초단체장과 시·구의원들에게 무리한 수의 당원확보를 강요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수를 유지하는 것이다. 당장은 당원의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활동하는 당원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당원이 유입돼야 당의 확장성이 지속될 수 있다”

시당의 조직개편이나 확장을 위한 묘안이 있다면.

“작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부터 실현하고 실행하는 당의 시스템을 구성해야 대전의 시정과 구정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원과 당직자, 언론과의 정기적인 소통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첫걸음으로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이를 각 구청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당원의 정책 참여기회를 확장하고 시민에게 당의 활동을 알릴 기회를 만든다면 당의 외연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

대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연유가 됐든 저도 대전시당위원장에 출마를 했다. 대의원들의 소중한 한 표가 시당위원장 결정한다.
저는 그동안 많은 선거에서 승리도 해봤지만 패한 경험도 있다. 승리한 경험을 토대로 실패한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시당이 변해야 하는 부분과 고쳐나갈 부분을 파악해 착실하게 고쳐가는 시당위원장이 되겠다. 바쁘시겠지만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고 저를 지지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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