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 내 도전하겠다”
“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 내 도전하겠다”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07.2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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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전국태권도대회 대전서 개최
세계 3대 올림픽, 지적 발달장애인들의 축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선수들이 품세를 겨루고 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지금 ENA 케이블 채널에서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률 10%을 상회하고 넷플레스에서 전 세계 드라마부분 1위를 기록하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국민 사이에 관심이 올라가는 와중에 대전에서 지적 발달장애인의 뜻 깊은 축제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대전 동구 청소년자연수련관에서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태권도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보보스클럽악단(단장 이경철)의 축하공연과 선수, 관계자 등 150여명 참가에 이어, 축하사절로 이장우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희조 동구청장,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 오노균 대전충남지회장과 지역민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태권도 품새, 격파,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으로 열렸다.

발달장애인들의 행사는 품새부분, 격파부분, 겨루기부분으로 나눠 다양한 선수들이 참여해 열심히 하려는 의지는 그 어느 대회보다 뜨거운 행사였다.

이용훈 회장은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들의 체육문화 활동 지원을 통해 그들이 지닌 재능을 사회에 증명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9단으로 영원한 태권도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오노균 대전충남지회장은 “진작에 개최하려던 것을 코로나로 인해 이제야 개최하게 돼 죄송함과 보람을 느낀다”며 “태권도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기본 행복권과 인권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선우 선수단대표가 낭독한 스페셜올림픽의 신념인 '나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라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며 힘찬 응원을 남겼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태권도대회.
보보스클럽악단의 난타 축하공연.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태권도대회 임직원및 참가선수단.

한편 스페셜올림픽(Special Olympics)은 지적 발달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다. 지적발달 장애인의 운동능력과 사회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으로 승패보다는 도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1ㆍ2ㆍ3위에겐 메달, 나머지 모든 참가 선수에겐 리본을 달아준다.

동ㆍ하계대회로 나눠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올림픽, 패럴림픽과 더불어 IOC에서 인정하는 3대 올림픽이다.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 670만여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국가대표 선수단을 선발해 출전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태권도대회에 참가한 선수단들이 영원한 우정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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