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벤처기업, 친환경 배출가스저감장치 상용화 성공
대전 벤처기업, 친환경 배출가스저감장치 상용화 성공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7.2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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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 경제성 높은 전처리 배출가스저감장치 개발
평균 68% 매연 저감효과 통한 연비개선 효과 입증
대전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전처리 배출가스 저감장치.
대전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전처리 배출가스 저감장치.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지역의 기술벤처기업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전 대덕구 소재 벤처기업인 ㈜아라온은 2019년 차량 ECU와 APS 사이에서 발생하는 전자적 노이즈를 연소조건을 최적화해 인젝션 타임(Injection Time)을 보정하는 기술을 개발해 전처리 배출가스저감장치인 에코맥스(ECOMAX)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5일 업체 측에 따르면 에코맥스를 통해 블랙카본, 미세먼지(PM-10) 등의 매연이 평균 68% 이상 저감되는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3% 이상의 차량연비 개선효과도 입증했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2478만대로 친환경자동차 106만대를 제외한 나머지 95.7%가 경유·휘발유·LPG 등 여전히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이동오염원은 휘발유차 59%, 경유차 32%, LPG차 9%, CNG차 1% 순으로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았다.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도로이동오염원에 대한 획기적인 탄소저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정부는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 확대와 더불어 현재 95.6%에 달하는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업체 측은 한번 장착으로 반영구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제성 높은 전처리 배기가스배출 장치를 개발했다.

해당 장치는 기존 DPF, SCR 등의 후처리 방식 배기가스 저감창치에 비해 저렴하고 뛰어난 배기가스 감소효과를 인정받아 2020년 특허 취득과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등을 받았다.

전처리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설치된 차량, 전국 35여개 지자체에 도입됐다.

지난해 9월에는 대전 서구청, 동구청, 중구청 및 대전사회사비스원에서 운영하는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공공차량을 대상으로 한 실증화 사업을 마쳤으며  올해 전국 35여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 공용차량을 대상으로 1800여대가 도입됐다.

또 내년 지자체·공공기관 200여곳 도입을 목표로 전국 영업망과 시공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민간 물류·택배·운송·화물회사들과도 보급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업체는 전국 시장의 확장과 함께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해 ISO 9001과 14001 인증을 확보하고 유럽·중국 수출을 목적으로 FCC, CE 인증서도 발급받았다.

지난 11월 대전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통해 3개 업체와 직접 수출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47개국에 중고차를 수출하는 국내 기업과도 전처리 배출가스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라온 강재인 대표는 “차량용 전처리 배출가스저감기술은 미래 환경을 지키고 탄소중립을 조기에 성공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술"이라며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과 실증화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2022년을 회사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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