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0년만에 화랑무공훈장 수여
6‧25 70년만에 화랑무공훈장 수여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7.30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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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이근섭 소위에 무공훈장 서훈
6·25전쟁 참전 70년 만에 이근섭 소위에게 무공훈장 서훈식이 개최되고 있다.
이근섭 소위의 자녀 이영신 씨와 사위 양한우 씨(좌측)가 대리해서 수훈하고 있다.

[공주=뉴스봄] 김창견 기자 = 6·25전쟁 참전 유공자에게 70년 만에 무공훈장이 서훈됐다.

29일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시청 대백제실에서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이근섭 소위에게 70년 만에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수여했다.

시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강원 금성지구 575고지 및 금성A~B 전투에 참여해 공을 인정받은 이근섭 소위에게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의 긴박한 사정으로 훈장이 전수되지 못해 오다 이번에 전달됐다.

무공훈장은 대한민국 네번째 무공훈장으로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하에서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70년 만에 무공훈장을 전달받게 된 이근섭 소위는 건강상의 이유로 전수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가족들이 대리 수여했다.

이 소위의 자녀 이영신 씨와 사위 양한우 대전일보 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아버님의 명예가 늦게나마 빛을 발하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이근섭 소위님의 가슴에 훈장을 직접 달아드리고 싶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와 보훈가족들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에서는 무공훈장 찾아주기사업을 통해 6·25전쟁 당시 훈장수여가 결정됐지만, 미수훈된 유공자를 발굴해 무공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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