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향우회중앙회 제13대 총재에 이진삼 전 육참총장 취임
충청향우회중앙회 제13대 총재에 이진삼 전 육참총장 취임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07.31 0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허브… 충청의 명예는 제가 꼭 지킬 것”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이취임식에 참석한 충청인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이 충청향우회중앙회 제13대 총재에 취임했다. 이 전 총장은 ‘타이거 제너럴’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살아있는 군의 전설’로 일컬어지며 충청을 넘어 전국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28일 충청향우회중앙회(총재 이진삼)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공군호텔에서 상임고문을 비롯한 지역향우회장 및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임 정기엽 총재 이임식 및 제13대 이진삼 총재 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내외빈 및 지역향우회장 소개·충청향우회중앙회 기(旗) 이양·감사패 증정·취임 총재 꽃다발 증정·전임 총재 이임사·신임 총재 취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장섭 상임고문과 곽정현 상임고문이 축사를 했고, ‘충청인의 다짐’ 결의문 낭독과 축하케익 컷팅·만찬 등도 진행됐다.

이진삼 신임 총재는 취임사에서 “저는 충청도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허브라고 생각하면서 충청도의 명예는 제가 꼭 지키겠다고 하는 것을 여러분들 앞에 약속한다”고 다짐한 후 “저는 분명히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필사즉생의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이 ‘역시 이진삼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충청향우회를 이끌겠다”면서 “제가 군에 있으면서 진급할 때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잘했다’고 한 적이 없고, 장관을 한다든가 또는 그 이후에 국회의원을 했을 때도 이렇게 많은 분이 축하해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제 잘 됐다. 이제 이진삼이 됐으니까 잘 좀 해달라’고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저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또 이 총재는 “‘명예는 상관에게,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나에게!’라는 신조이자 좌우명을 갖고 참모총장과 장관을 지냈다”면서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이·취임식을 1000명이 모여 63빌딩에서 한 번 멋있게 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하게 됐다. 나중에 6개월쯤 있다가 코로나19가 해결되면, 63빌딩에서 멋있게 1000명 이상 모여서 충청향우회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역설했다.

충청향우회중앙회 전임 총재(좌측)와 신임 총재.

이어 충남 청양 출신으로 4선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민의힘)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충청향우회중앙회를 이끌어 오신 정기엽 총재님 고생 많으셨고, 신임 이진삼 총재님께서 앞으로 더욱 충청향우회중앙회를 더욱 발전시켜 달라”고 축원한 후 “우리 이진삼 총재님은 대한민국의 참군인이자, 충청의 어른이요, 국가의 어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광복 이후 최초로 충청 출신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했는데, 우리 충청향우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고 했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약무충청 시무국가(若無忠淸 是無國家)’”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향우회중앙회 7~8대 총재를 역임한 오장섭 상임고문(전 건설교통부장관, 3선 의원)은 “이진삼 총재가 가는 길에는 비탈길이 없다. “오직 정도만 걷는다”면서 “충청의 중심이고, 이것이 나라의 근본이 되는 역할을 하실 것이다. 이제는 우리 충청향우회가 비탈길을 벗어나서 고속도로를 달려가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충청향우회중앙회 5~6대 총재를 역임한 곽정현 상임고문(전 의원)은 “우리가 충청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우리 힘을 빌리지 않고, 국민이 불러서 대통령이 됐는데, 지금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충청인들이 이분을 정말 마음으로부터 받들어서 이 나라를 지키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충청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37년 충남 부여 출생인 이진삼 신임 총재는 대전고·부여고를 졸업한 후 육사 15기로 군에 입문해 6·25 전쟁 이후 가장 많은 간첩을 잡은 주인공이다.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한 ‘참군인’으로 통하는 인물로 저서로는 ‘책략’, ‘가위주먹’, ‘별처럼 또 별처럼’, ‘내 짧은 일생 영원한 조국을 위하여’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