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윤핵관 5년간 푹 쉬는 게, 윤 정권 위한 길”
조원진 “윤핵관 5년간 푹 쉬는 게, 윤 정권 위한 길”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8.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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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성공시키려면 권성동·장제원 국회의원직 던져야”
“비대위는 윤핵관이 물러서야 한다. 비대위원장에 힘 실어줘야”
우리공화당 로고.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한다. 변화의 중심은 ‘윤핵관’이다”

9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온라인 정치경제 미디어 스픽스’가 진행하는 ‘장윤선의 이슈토크 빅’에 출연해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문제 중 하나가 윤핵관”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 위기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비대위 전환을 확정하면서 비대위원장에 주호영 의원이 임명되자, 조 대표는 이와 관련해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사리판단에 빠르고, 판단력도 있고, 경험과 아이디어가 많다. 당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핵관 없는 비대위’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윤핵관들이 전면에 나선 비대위는 의미가 없다. 비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윤핵관은 물러서야 한다”며 “5년간 푹 쉬는 게 윤석열 정권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당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조 대표는 “권 원내대표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 장제원 의원은 코로나 정국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데리고 산악회를 갔다”며 “쇄신 정도가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꿔야 한다. 그들은 국회의원직을 던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최근 박순애 전 부총리의 사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번 자진사퇴는 행정부 혹은 비서실에 경종을 울리느냐의 문제”라며 “‘임기가 얼마 안됐다’ 말하지 말고, 과감하게 사퇴시키고 교체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를 멀리하는 것 같다”며 “정치를 해야 한다. 쇼를 하더라도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현재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이 ‘양당제의 폐해’라고 역설했다. 그는 “양당은 득표율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선거비용을 환급받는다. 선거만 치르면 몇 백억원이 생긴다. 세금이 아닌 당비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이걸 포기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정당정치가 다당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다당제는 제도적으로 양대 정당이 아닌 소수정당도 원내 진출을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견제 정당·대안 정당이 생기면 이렇게 마음대로 국민을 무시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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