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그린벨트 해제 청신호 켜지나?
대전시 그린벨트 해제 청신호 켜지나?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8.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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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면담 자리에서 대전 개발제한구역 해제 협조 요청
이장우 “윤석열 대통령, 대전과 울산 그린벨트 해제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 조속 추진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과 문성요 국토도시실장이 서남부 스포츠타운 조성지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문성요 국토도시실장이 서남부 스포츠타운 조성지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11일 개발제한구역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문성요 국토도시실장에게 대전시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를 요구하며 추진 대상지를 방문했다.

대전시는 국토부에 전체 면적 539.7㎢ 중 56.3%인 303.9㎢를 개발이 엄격히 규제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GB)’으로 돼 있어 개발 가용지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하며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이를 조속히 해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대전시는 개발제한구역 면적이 시(市) 전체 면적의 56.3%를 차지하고 있어, 산업용지 확보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며 “대전시는 공간구조상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한 산업용지 확보가 필수”라며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국토교통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시장은 ▲‘산업용지 500만평+α’ 확보를 위한 제2 대덕연구단지 구상 ▲안산 국방산단 조성사업 ▲서남부 스포츠타운 조성 등 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토교통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문 실장은 “대전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대전시 현안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실무진과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과 면담을 마친 문 실장은 대전역세권 등 도심융합특구 지역, 안산 첨단국방산단(유성 안산동), 서남부 스포츠타운(유성 학하동) 등 개발제한구역 해제사업 추진 대상지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께서도 대전과 울산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이라며 “행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우선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낙후된 도심의 활력과 재생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도심융합특구’조성을 통해 산업용지를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규제혁신 정책에 맞춰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대전시를 방문해 시장을 면담하고 사업 대상지를 방문한 것은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사업과 도심융합특구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국토도시실장의 방문을 계기로 국토부와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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