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의원, 대전 동구 국회의원 출마설 ‘솔솔’
윤창현 의원, 대전 동구 국회의원 출마설 ‘솔솔’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8.29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의원, 대전 동구지역 행사 참석 등 대외 활동 늘려
"대전에서 숙제받아 서울서 해결하는 모범생" 자평
이장우 시장 출마 권유? 한현택 전 청장 거취도 관심
26일 대전 동구 문화재 '소재호 달밤수다'에 참석한 윤창현 의원.
26일 대전 동구 문화재 '소재호 달밤수다'에 참석한 윤창현 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윤창현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2024년 총선에서 대전 동구 지역에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여권에서 나오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최근 동구당협위원장으로 신청했으며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활동한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지역 행사에 적극 참석하면서 대전에 뿌리를 둔 정치인임을 지속해서 어필하는 등 지역구 출마에 대비하는 정황도 감지된다.

지난달 28일 윤 의원은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처음 출석한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을 금융위에서 직접 추진해달라고 촉구한바 있다. 해당 국정과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충청권 기업은행’으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대전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정책이다. 같은 날 윤 의원은 대전시로부터 은행 설립을 위한 TF팀의 추진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지난 26일 윤 의원은 동구의 문화재 행사인 ‘소제호 달밤 수다' 개막식에 참석해 “저는 대전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돌아가신 어머님도 대성여중 교감으로 근무하고, 아버님 또한 목척교 앞 옛 상업은행 근무하셨다”면서 “앞으로도 동구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며 대전에서 숙제를 받아 서울에서 숙제를 열심히 하는 모범생이 되겠다”고 발언하며 지역과 교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장우 대전시장.
26일 대전 동구 문화재 '소재호 달밤수다'에 참석한 이장우 대전시장.

일각에선 이장우 대전시장이 윤 의원에게 사실상 대전 동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시장이 대전 산업용지 500만평+a 등 경제도시 완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같은 대전고 출신이자 금융권에서 영향력을 확보한 윤 의원과의 동행을 통해 시정추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윤창현 의원이 제가 있었던 동구에서 제가 있던 자리를 노리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 저명한 경제학자인 윤 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윤 의원의 지역구 출마에 대한 간접적인 기대를 언급했다.

윤 의원 측은 대전 동구 출마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아끼고 있으나 최근 윤 의원이 국민의힘 대전 동구당협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는 점을 볼 때 지역에서 세력 기반을 다진 뒤 공식적인 지역구 출마 도전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의원 출마론이 불거지면서 대전 동구 국회의원 출마가 유력하던 한현택 전 동구청장의 거취도 이목이 쏠린다. 한 전 청장은 지난 6월 국민의힘 동구지역 당협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비대위 출범과 당 대표 징계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