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사 이전, 대전시가 책임진다
대덕구청사 이전, 대전시가 책임진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8.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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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규 대덕구청장, 신청사 건립예산 마련에 대전시 지원 요구
이장우 대전시장 “대덕구 신청사 건립 예산 적극 지원” 지시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신청사 건립 비용으로 인한 부담 완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지원을 건의했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신청사 건립 비용으로 인한 부담 완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대덕구청사 이전에 필요한 막대한 제원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대덕구를 지원하기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해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국민의힘 대전시당 광역의원 워크숍 자리에서 “최근 최충규 대덕구청장과 구 의원들이 대덕구 발전을 위한 청사 건립에 대한 지원을 요구해 대전시가 담당하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지시했다”며 “앞으로 대덕구 뿐만 아니라 각 자치구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덕구는 지역의 균형개발과 청사의 공간협소 등을 이유로 연축지구에 대지면적 2만35㎡, 건축규모 3만6800㎡의 신청사를 건립, 구청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청사건립에 필요한 자금은 약 1200억원 규모(토지매입비 200억원, 건축비 990억원, 이전비 10억원)로 기존 청사를 매각하더라도 약 1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청사 이전비가 구 예산을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제1회 시구협력회의 자리에서 “대덕구는 청사 이전이라는 블랙홀이 있어 대전시의 지원 없이는 균형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대덕구와 다른 자치구가 다르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에 이장우 시장은 대덕구청사 이전을 대전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대덕구에 정책적 배려와 지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대덕구에 따르면 청사건립을 위한 예산확보를 당초 계획(청사 등 매각비용 300억원, 자체예산 900억원)대로 조성하는 한편, 대덕구가 추진하는 기타 현안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대전시에서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최 청장은 “청사 건립예산은 자체로 구에 부담이지만,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덕구도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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