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주민참여예산 확대는 전임 시장 ‘잘못’
이장우 대전시장, 주민참여예산 확대는 전임 시장 ‘잘못’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9.0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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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휘 대전시의원 "시 주민참여예산 축소 방침은 설득력 부족"
이장우 "전임시장 잘못을 바로잡고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
이장우 대전시장.
답변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수의 시민단체가 대전시의 주민참여예산을 좌지우지해 왔으며 허태정 전 시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예산이 급격하게 확대됐기 때문에 이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주민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참여사업의 예산을 내년부터 기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축소한다는 공문을 각 자치구로 발송했다. 시는 재정상 어려움을 토로하며 불가피하게 예산을 감축하기로 했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장우 시장이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 셈이다.

7일 조원휘 의원(대전 유성3, 더불어민주당)은 제26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이미 주민공모를 통해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받았는데 갑자기 100억원으로 예산을 축소하겠다고 시가 각 구에 공문을 보냈다”며 “축소한 의도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또 “시의 주민참여예산 축소 방침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특히 집행부는 9대 의회 첫 업무보고에서 (주민참여예산) 축소방침이 확정됐음에도 기존대로 200억원 규모로 예산을 보고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보고”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시장은 “대전시의 예산편성은 시장의 정책권한”이라고 일축하며 “전임시장의 잘못을 바로잡고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은 민선7기에 기존 3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단기간에 확대됐다. 또한 소수의 시민과 시민단체 중심으로 추진됐다는 문제가 있다”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바꿔 적절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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