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전시설공단노조, 이사장 퇴진 시위 나흘째
[단독] 대전시설공단노조, 이사장 퇴진 시위 나흘째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09.08 12:1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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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하고 약속 지키지 않는 이사장은 필요없다”
“공무직 처우개선, 사업영역 축소로 일자리 불안”
대전시설공단 공무직노조가 지난 5일부터 매일 출근시간에 이사장 퇴진 시위를 전개해 오고 있다.
대전시설공단노조 출입문에 이사장 퇴진 관련 각종 구호가 붙어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대전시설공단노조가 처우개선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전개해 지역 노동계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8일 대전시설공단(이사장 임재남) 노동조합(위원장 이명수, 한국노총 소속)은 출근시간에 공단청사 앞에서 “무능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사장은 필요없다”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노조의 시위는 지난 5일부터 매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시위는 임재남 이사장이 지난해 9월 부임하면서 약속한 공무직들의 처우개선과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시설공단 사업영역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공단의 공무직원들은 시설공단 전체인원의 절반이 넘는 270여명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처우가 대전시 생활임금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일반직과의 임금 격차가 두세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여 심한 박탈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기관들의 공무직은 건물 청소나 경비 등이 중점업무가 아닌 반면, 이곳 공단의 공무직원들은 하수종말처리장 등의 환경시설, 한밭운동장, 용운국제수영장 등의 체육시설, 대전화장장, 납골당 등의 장례시설, 기성복지관 등의 복지시설, 역전지하상가 등의 도시기반시설 등 대전시민 대부분이 이용하는 관련시설의 관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대부분이 운동강사, 각종 시설의 시설관리업무, 복지시설의 종사자들로 구성돼 전문직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임 이사장이 부임하고 난 이후에 공단의 핵심사업인 월드컵경기장 관리업무,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등이 다른 기관으로 이관되는 등 사업축소로 인한 일자리 보전에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실제 이사장 부임 이후 일부 부도덕한 간부직원들이 각종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고 도덕적인 기관으로서 명예를 떨어트려 더 이상 이사장의 직무수행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간부 A씨는 “실제 시설공단의 공무직은 현장에서 직접 시민과 맞닫는 일을 하는 관계로 공휴일 개념보다는 시민의 불편함이 없게 근무하다 보면 휴일근무, 야간근무가 태반”이라며 “근무지도 현장인 관계로 근무조건조차 열악한데 지속적인 무관심에 처우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이직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적시했다.

이어 A씨는 “(그럼에도) 일부 간부들은 새로운 사람을 뽑아 쓰면 된다는 개념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명수 노조위원장은 “무능하고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임재남 이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더욱더 열심히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라며 “대전시도 관리주체로서 더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제라도 시설관리공단의 공무직을 전문직으로 대우해 주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대전시설공단노조가 공무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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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2022-09-09 17:47:34
댓글쓰신분들 다들 그말에 책임지실수 있어야됩니다~

신입채용 2022-09-08 21:56:39
이번 대전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당시 대전시 공공기관 4개 중 일반직은 지원율이 가장 낮았고, 공무직은 가장 높았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굳이 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봉이 적다고요? 일반직과 두세배 차이난다고요? 신입 채용공고를 보세요. 공무직이 일반직보다 초봉 더 높습니다. 말이 되는 기사를 쓰세요.

2022-09-08 21:35:12
ㅋ 피식 ㅎ

바보들 2022-09-08 21:33:32
월드컵경기장하고 평송청소년센터는 설동승 전이사장때 정책적으로 넘어간건데 기사내용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기사는 팩트를 전제로 써야하는게 아닌가요? 내용이 이사장퇴진인데 명분이 사실과 다른것 같습니다.

사실은 2022-09-08 20:50:47
대전시 산하 기관 중 유일하게 무기계약직 중 평가급을 받고 있고 가장 좋은 처우를 받고 있습니다. 가, 나, 다급 공무직들은 연봉 5-6천 상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