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추진 부러워…” 김광신 중구청장의 속내는?
“신청사 추진 부러워…” 김광신 중구청장의 속내는?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9.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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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대덕구청사 이전비용 지원 공언
김광신 "우리 청사도 낡아서 새로 지어야 하는데…"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이 14일 동구청에서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이 14일 청사 신축의지를 드러내며 대전시의 지원을 요청하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대덕구청사 건립 예산에 대해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하자 김광신 중구청장도 신청사 건립의지를 밝히며 대전시의 지원을 바라는 듯한 속내를 드러내 향방이 주목된다.

14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동구청에서 진행한 ‘대전역세권-선화지구 활력회복을 위한 도심융합특구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덕구청사 설립에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제가 동구청장 시절 구청을 신축하고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100년을 써도 끄떡없는 구청사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정도 구청사를 새로 지으려면 3000억원이 더 들지도 모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현 대덕구가 (구청사 이전 예산에 대해) 옛 동구와 비슷한 문제가 있다”며 “대전시가 구청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해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대덕구청사 이전에 대전시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 대덕구청사 이전에 대전시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하고 있다.

이에 김광신 중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청사도 낡아서 새로 지어야 하는데 부럽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김 청장은 “동구와 중구는 대전의 중심이었는데 지금은 유성과 서구와 차이가 너무 나서 경쟁이 안돼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며 “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에서도 동구와 중구, 대덕구에 모두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제시했다.

또 김 청장은 “동구와 중구는 과거의 영광에서 쇠락을 겪었는데 변화를 위한 기획을 이장우 시장이 많이 세워줬다”며 “특히 도심융합특구는 원도심의 가장 핵심지역으로 저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가적인 의견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중구청사는 1959년에 설립돼 대전지역 구청사 중 가장 오래됐으며, 2016년 시설물 안전등급평가 D등급을 받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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