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홀에 근무태만…유성구 ‘왜 이러나’
관리소홀에 근무태만…유성구 ‘왜 이러나’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09.23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유성구에 민원으로 접수된 내역 일부.
대전 유성구에 민원으로 접수된 내역 일부.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유성구 직원들이 하루 5시간을 근무한 뒤 관행적으로 8시간으로 근무일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를 고발하는 투서가 여러차례 민원실로 접수됐음에도 감사실에서는 이를 전혀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뉴스봄이 보도한 ‘대전 유성구 근무기강 해이 '못' 잡나, '안' 잡나?’와 관련해 유성구에서는 이달 초부터 직원의 근무일지 조작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익명의 우편과 팩스 등이 최소 3건 이상 민원실을 통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감사실에는 ‘팩스 오류’로 인해 1건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과에서는 이미 제보내용이 접수된 지난 13일경부터 관련 민원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이를 담당직원들에게 전달해 제보자를 특정하려는 시도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23일 유성구 관계자는 “그동안 (고발 내용이 담긴) 팩스가 3건 접수됐으나 회계팀에서 팩스오류로 인해 감사실로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오늘 내용을 전달받고 담당부서를 방문해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민원이 해당 부서로 전달된 것도 확인됐는데 큰 틀에서는 모두 같은 내용이었다”며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