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욕설 파문, 국민의힘 횡설수설 규탄”
“대통령 욕설 파문, 국민의힘 횡설수설 규탄”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09.26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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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과기정통위 의원들, “MBC 압박으로 물타기 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로고.

[대전=뉴스봄] 김창견 기자 = “시원하게 욕설을 내뱉은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인가, 풀 기자단이 영상으로 찍은 사실을 보도한 방송사가 문제인가”

26일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일동 명의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은 초등학생도 알만한 뻔한 사실을 외면하고 거짓 해명과 물타기로 우격다짐만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조 의원을 비롯한 고민정, 김영주, 박찬대, 변재일, 윤영찬, 이인영, 이정문, 장경태, 정필모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위원들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파문은 화살을 MBC로 돌려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흐리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거짓 해명으로 덮을 수도 없다”고 강하게 일침했다.

이어 이들은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해명하면 헤프닝으로 끝났을 일이었다”라며 “대통령실은‘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거짓 변명으로 국민의 귀를 어지럽히더니, 국민의힘은 가장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MBC를 근거 없이 옥죄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윤 대통령의 욕설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대통령실은 15시간이 아니라 15분 안에 해명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15시간이나 노심초사해 국민 앞에 내놓은 결론은 ‘날리면’이라는 실소 터지는 해명이었다”고 실소했다.

또한 이들은 “국민의힘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욕설을 방송장악으로 물타기 하려 하고 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자회견을 하고 MBC 항의방문을 하겠다고 한다”며 “MBC 사장과 보도본부장으로 부족해 해당 기자까지 고발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적시하며 방송장악 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경계했다.

아울러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파문을 보도한 방송사가 MBC뿐인가.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파문과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라며 “아무리 ‘날리면’을 앵무새처럼 외치고 방송사를 압박하더라도, 국민은 사실을 다 알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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