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환 삭발투쟁 “중구민의 처절한 절박함을 목도하라”
강영환 삭발투쟁 “중구민의 처절한 절박함을 목도하라”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10.01 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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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중구사수투쟁위, 소진공 중구사수 결의
‘소진공 대전중구사수 10만인 서명운동’ 추진
강영환 소진공중구사수투쟁위원장이 삭발을 감행하며 소진공 중구사수의 결기를 다지고 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대전 중구에 소재하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낡은 임대청사를 이유로 유성구로 이전할 것이란 예고에 대해 소진공중구사수투쟁위원회가 적극적인 행동으로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30일 소진공중구사수투쟁위원회(위원장 강영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사 앞에서 출범식과 긴급성명을 발표하며 강영환 위원장이 삭발을 감행하는 등 강도 높은 행동에 나섰다.

이날 소진공중구사수투쟁위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며 소진공 중구 사수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투쟁을 천명했다.

먼저 투쟁위는 지금까지의 1인시위를 무기한 철야농성체제로 전환하며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중구구민과 중구를 사랑하는 모든 대전시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소진공 대전중구사수 1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영환 투쟁위원장이 삭발 후 비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투쟁위는 시장상인회 등과 함께 뜻을 모아 공단 앞은 물론 용산 대통령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있는 제2정부청사, 소진공의 상급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있는 세종청사 등에서 시위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강영환 위원장은 긴급 성명서를 통해 “과거 찬란했던 원도심의 추억이 다시 조금씩 꽃이 피려는 찰라, 우리 원도심의 소중한 벗 소진공이 원도심을 떠나 유성으로 간다는 소식이 우리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며 “그만큼 중구민은 절박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소진공이 있어야 할 자리는 골목상권이어야 하며, 골목상권의 대한민국 최고 스타상품이자 대전과 중구의 자랑인 성심당과 함께 있어야 한다”며 “소진공에 기댈 수밖에 없는 소상공과 시장상인의 눈물이 배신감으로 변하지 않을까, 시대적 사명인 지역 균형발전과 골목상권살리기라는 소진공의 책무와 자부심을 스스로 저버리는 일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술회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삭발식으로 결의를 다지며 “지난 2일간의 1인시위와 계속된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소진공 측으로부터 어떠한 답을 얻지 못했다”면서 “이에 앞으로 중구민과 소상공인, 시장상인은 더욱 처절한 외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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