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국내 최대 활성탄 재생시설 착공
한국수자원공사, 국내 최대 활성탄 재생시설 착공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10.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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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덕소정수장서 국내 최대규모… 2023년 완공 목표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사진의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경기도 남양주시 수자원공사 덕소정수장에서 국내 최대규모로 설치되는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의 착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사진의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경기도 남양주시 수자원공사 덕소정수장에서 국내 최대규모로 설치되는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의 착공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수자원공사가 국내 최대규모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을 통해 연간 약 2800톤의 온실가스 저감과 함께 40%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덕소정수장에서 박재현 사장을 비롯 조희송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약 8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로 설치되는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의 착공식를 개최했다.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은 1일 48㎥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약 420억원이 투입돼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을 통해 재생된 활성탄은 덕소, 성남 및 고양정수장을 포함해 한강유역 등에 위치하는 10개 광역상수도 정수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연간 1만1669㎥의 활성탄을 재생할 예정이다.

활성탄은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수돗물을 만들 때 최종 여과과정에 사용되며, 미세한 구멍이 수돗물의 냄새물질 등 미량 유해물질을 흡착하는 역할을 한다.

석탄을 원료로 제조되는 활성탄은 현재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국내 60개소 정수장에서 연간 약 4만4000㎥을 사용 중이다.

정부는 활성탄을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 관리 중으로, 이에 수자원공사와 조달청은 지난 7월 활성탄 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성탄 수급 취약성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활성탄 교체방식을 신탄 구매방식에서 기존 활성탄 재생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향후 전국의 광역상수도 정수장의 활성탄을 재생할 수 있도록 낙동강, 금강, 영·섬유역에도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현 사장은 “이번 사업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공급을 위한 필수 물질인 활성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철저한 공정관리 및 안전관리를 통해 선진적인 시설이 건설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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