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올 여권 신청량 240만권 예상… 500만권 생산체제 구축
조폐공사, 올 여권 신청량 240만권 예상… 500만권 생산체제 구축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10.20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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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여권 수수료 인하 및 현용 여권 보안성 강화
위폐 발생률 100만장당 0.03장 세계 최저 수준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조폐공사는 올해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총311만권 공백여권을 비롯해 최대 500만권 생산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변조 방지요소 고도화로 우리나라 위폐 발생이 지난해 기준 100만장당 0.03장에 불과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기본사업의 완벽한 수행과 경영위기 극복 ▲위변조 방지요소 고도화로 대국민 신뢰 제고 ▲대국민 편익증진을 위한 ICT 사업 활성화 ▲R&D 역량 강화를 통한 핵심 보안기술 개발 ▲국민기업으로서 ESG 경영 적극 실천 등 5대 주요 현황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여권 신청량은 2019년 465만권에서 코로나로 인해 2020년 104만권, 2021년 67만권을 감소됐다가 올들어 해외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9월말 현재 150만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폐공사는 올 연말까지 최대 240만권의 여권 신청이 예상된다면서 공백여권 310만권을 비롯해 최대 500만권 수요에도 공급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가 수립한 올해 주요 제품 생산계획에 따르면 은행권 711만장, 주화 8300만장, 여권 311만권, 주민등록증 240만장, 수표 3800만장 등이다. 조폐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현용 여권의 제조 발급 안정화를 추진 선제적인 사업관리로 여권 수요에 완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용여권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발급된 여권으로 레이저 발급 방식으로 보안성이 강화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의 개인 정보면을 도입한 여권이다.

현용 여권 표지
현용 여권 표지

특히 조폐공사는 여권발급에 따른 대국민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현용여권 발급에 맞춰 개별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올들어 종전 여권으로 발급받을 경우 1만5000원(유효기간 4년 11개월)에 기존 현용여권 수수료인 4만2000원(유효기간 5년)보다 훨씬 저렴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여권 개인정보면의 보안요소를 강화해 위조여권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종전 22개였던 보안요소를 15개 늘려 총 37개 요소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위조지폐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은행권 등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5만원권에 적용된 보안요소는 총 22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위조지폐 발생률은 100만장당 0.03장으로 일본 캐나다 호주 유로존 영국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재해 재난 대비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ICT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오는 12월까지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조폐공사는 지류와 모바일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부정유통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장식 사장은 “화폐 신분증 등 기본적인 사업을 완벽 수행하고 위변조 방지요소 고도화로 신뢰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ICT 사업 활성화와 핵심 보안기술 개발 등을 통해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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