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초소형전기차 1만대 발표하곤 겨우 1304대 도입
우정사업본부, 초소형전기차 1만대 발표하곤 겨우 1304대 도입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10.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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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집배원 사망9‧중상141‧경상1429, 초소형전기차 도입 확대 필요”
1만대 도입 믿고 2000억원 투자한 생산업체들 막대한 피해 발생 우려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무소속).

[천안=뉴스봄] 김창견 기자 = 집배원 이륜차 사고피해 감소와 유지관리의 효율성, 국내 모빌리티사업의 활성화 등을 위해 초소형전기차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 무소속)은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 이륜차 사고피해 감소를 위한 초소형전기차 도입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2018년 우정사업본부는 ‘집배물류 혁신전략’10대 추진과제로 집배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초소형전기차 1만대를 ▲2018년 1000대 ▲2019년 4000대 ▲2020년 5000대 등 단계적으로 도입 및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2018년 단기간 대규모 도입시 국내생산 여력과 외국산 전기차 완성차의 대량유입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해외 유출 우려 등의 국정감사 지적으로 시범운영 후 성과분석을 통해 도입규모 결정하기로 사업계획을 조정해 2019년 994대, 2021년 310대 총 1304대를 도입해 현재 운행중이다.

박완주 의원은 “최근 5년간 집배원 이륜차 사고는 사망 9명, 중상 141명, 경상 1429명으로 모두 1579명의 심각한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초소형전기차 32개월간 운행 결과 대부분 출차나 주차 시 상대방 차량 등과 접촉한 경미한 사고들로 이륜차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초소형전기차는 5년 임차계약으로 수리비, 보험료 등 비용이 임차료(월 30만원 이내)에 모두 포함되지만 이륜차는 유지관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최근 5년간 우정사업본부는 이륜차 유지관리 비용으로만 406억원이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초소형전기차는 250kg으로 집배원의 1일 업무물량을 적재한 상태로 주행가능 하나, 이륜차는 60kg 이내로 1일 업무물량을 적재하기에는 어려워 효율성에 대해서도 비교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8년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전기차 1만대 도입 발표 후 “국내 생산업체들은 공장설립 및 차량개발 비용으로 2135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으나 초소형전기차 도입 부진으로 인해 생산업체들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에 따르면 업체별 투자현황은 ▲마스터자동차 240억원 ▲디피코 740억원 ▲쎄보모빌리티 855억원 ▲마이브 50억원 ▲대창모터스 25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매년 발생하는 집배원 이륜차 고질적인 인명피해 사고문제와 환경적인 문제, 생산업체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소형전기차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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