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관람 목적으로 회기 중 잠적했다는 의혹도…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규 대전시 서구의원(괴정동·내동·변동·가장동)이 지난 23일 회기 중 청가를 내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대전 서구의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제273회 2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개인적인 사유’로 청가를 신청한 뒤 이날 현재까지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최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개인 휴대폰 전원도 꺼져 있어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전 서구예산을 책임지고 있는 서구의회 최규 예결위원장의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 의원이 카타르 월드컵 관람을 위해 의회일정을 포기하고 잠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당은 최 의원이 사라지기 며칠 전 ‘모 국회의원과 함께 월드컵 응원을 계획 중이라는 발언과 ‘서구의회 차원에서 카타르 월드컵 현지응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가?’ 라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또 시당은 “최 의원이 사라진 23일부터 30일 현재까지의 기간 동안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경기일정(24일 우루과이전, 28일 가나전)이 포함돼 있다”며 “그가 카타르에 있을 것이라는 실낱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구의원들은 최 의원의 출석이 확인되는 대로 청가 사유와 출석여부 등을 확인한 뒤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규식 의원은 “최 의원이 내일 건강하게 나타났으면 한다”며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들과 함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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