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지난 6개월, 동구 르네상스 기반 세웠다”
[인터뷰]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지난 6개월, 동구 르네상스 기반 세웠다”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2.12.19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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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일자리, 교육, 관광 정책 가속화, 변화 ‘신호탄’
천동중 신설, 대청호 중심 관광벨트, 식장산역 신설 추진 등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구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구, 새롭게 도약하는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라는 기치를 내건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대청호 인근 규제완화 추진과 천동중학고 신설 지원 등 지역에 산재한 현안을 원만하게 추진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지지를 얻고 있다.

그는 동구의 당면 현안으로 원도심의 낡은 분위기에서 탈피해 일자리, 교육중심의 정책 추진을 통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출범 6개월을 앞두고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2022년은 오랫동안 구상해 온 동구의 청사진을 실현하고, 구민의 크고 작은 소망이 새로운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당장의 수확에 조급하기보다는 차근차근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우고자 노력했다.

행복한 변화를 향한 한걸음 한걸음에 구민의 마음을 담아내고 지역사회 현장을 새삼 몸소 겪으면서 가슴 벅참과 함께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설정해 민생과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성장하는 동구를 만들어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구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구, 새롭게 도약하는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구민들이 삶이 어렵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동구의 최우선 과제이자 민선 8기의 역점사업이 일자리 창출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야 청년들이 모여들고 다시 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다.

지난 9월 친환경 기업인 ㈜일본위생센터와 기업투자 업무협약을 맺고 11월 주말을 포함해 2박3일의 짧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그 결과 일본위생센터는 한국 본사(법인)를 올해 안에 동구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물류센터와 생산공장의 동구지역 유치를 위해 투자와 생산, 행정과 업무지원 등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대전교육원을 대전역세권에 유치해 지난 7일 개원했다. 대규모 강의실과 실습실을 갖춘 교육원은 방사선 작업 종사자·면허자, 승무원 등 연간 2만여명 이상의 교육생이 찾는 곳으로 유동인구의 증가로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대전시의 산업단지 500만평+α 조성에 발맞춰 동구에 친환경 산업단지를 유치해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동구를 만들겠다”

박희조 동구청장이 대청호를 활용한 복합 관광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대청호의 개발제한구역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이념과 구호가 아닌 과학에 기반한 합리적 환경규제’를 주문한 바 있다.

과거와 달리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도 선진화됐으나, 상수원보호구역의 규제 강도는 아직 42년 전 인식에 기반해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청호를 둘러싼 규제 역시 과학에 근거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최근 국무총리실과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는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있고 행안부의 지방규제혁신회의를 통해 이달 21일 행안부 차관이 대청호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어느 때보다 지금이 대청호 규제개선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 구는 대청호 활용전략 수립을 위해 공무원과 법률, 언론, 도시개발, 환경, 관광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지난달 8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규제개선을 추진함과 동시에 다양한 대청호 활용전략을 수립 및 추진해 대청호반을 복합 관광휴양단지이자 대전의 핵심 관광명소로 만들겠다”

동구의 교육정책을 혁신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성과가 있다면?

“현재 동구는 부족한 교육과 보육 인프라로 인한 동서간 교육격차로 인해 인구유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선 8기 동구는 ‘교육 진심 동구’가 될 것이다. 동서 교육격차 역시 동구의 해묵은 과제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는 천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천동중학교 신설이다.

천동중 신설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지난 10월 발대해 함께 노력한 결과 설립에 부정적이던 대전시교육청이 천동중 설립을 내년 11월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하기로 하는 등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역시 설립을 위한 용역비를 내년 본예산에 편성함에 따라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하루빨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밖에 성과가 있다면

“동구의 생활체육 활성화 거점이 될 인동국민체육센터도 지난 10월 기공식을 갖고 2024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연면적 35만7122㎡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약 163억원이 투입되는 체육시설로 지역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공간이 될 것이다.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전의료원 건립 역시 지난 9일 선량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가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의료원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가오문화공원더 내년 초 2030 도시공원기본계획 정비를 통해 가오문화공원 시설결정을 포함할 예정이며 도시철도 1호선에 식장산역 신설이 확정됐다. 2023년 하반기 식장산역 설계에 착수,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이 내년도 주요 구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내년도 주요 구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년도 정책방향과 주요 사업은?

“2023년은 ‘민생’을 가장 앞자리에 두고 민선 8기 주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대전시의 산업단지 500만평+α 조성에 발맞춰 동구에 디지털 바이오헬스 등 4차산업 관련 산업 단지를 유치해 동서 성장축의 거점으로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충청권 산업 전진기지 기반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문을 열겠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35억원의 국・시비가 투입되는 세대통합어울림센터 건립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출산·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양육 지원을 확대하는 거점기관으로 조성하겠다.

동구의 내일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를 설립해 아이들이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복지를 촘촘하게 실현하겠다.

또 늘어나는 국내 관광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해 중부권 최대의 힐링관광 축제도시를 만들겠다. 차별화된 대표축제와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로 지역 관광산업을 성장시키고 지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

우범지역 등에 CCTV를 확대 설치해 범죄 사전예방 및 사건사고, 재해재난 등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고 야간 순찰활동을 지원하는 안심귀가 보안관 사업을 적극 추진해 일상의 안전을 세심하게 챙기겠다.

이밖에도 맞춤형 노인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구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해 평소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게 촘촘한 돌봄 울타리를 만들어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겠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가고 희망을 품은 새해가 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얼어붙고 각종 사회재난 및 자연재난으로 인해 소중한 일상의 삶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이와 함께 밀물처럼 밀려오는 기회와 마주하고 있다.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한다. 토끼는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내년에는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 동구가 직면한 위기를 넘기고 동구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를 걱정하지만, 미래를 믿는다. 이제 동구 곳곳에 새로운 변화의 씨앗이 움트고 있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

동구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구민의 행복을 위해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굳건히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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