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제조 폐기물 재활용수익금 기부
화폐 제조 폐기물 재활용수익금 기부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2.12.2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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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펄프산업, 대전충남녹색연합에 기부
한국조폐공사와 펄프산업이 화폐부산물 재활용 수익금을 대전충남녹색연합에 기부하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좌측), 문성호 대전충남녹색연합 대표(중앙), 우상오 펄프산업 대표이사.
한국조폐공사와 펄프산업이 화폐부산물 재활용 수익금을 대전충남녹색연합에 기부하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좌측), 문성호 대전충남녹색연합 대표(중앙), 우상오 펄프산업 대표이사.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조폐공사가 화폐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파지, 지설(종이 부스러기)을 산업자재로 재활용해 얻은 수익을 환경단체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는 협력업체인 펄프산업과 함께 화폐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얻은 수익금 600만원을 대전충남녹색연합에 기부했다.

수익금은 녹색연합에서 추진 중인 전력사용 절감사업과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에 쓰일 예정이다.

조폐공사가 화폐 부산물 재활용에 본격 나선 것은 지난 2021년 펄프산업과 협약을 체결한 것이 계기가 됐다. 화폐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파지나 지설을 폐기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조폐공사는 재활용 방안을 찾던 중 펄프산업과 손을 잡았다.

조폐공사는 펄프산업에 화폐부산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펄프산업은 부산물의 섬유화를 거쳐 친환경 종이소재를 생산해 옹벽 보호재 등 건축자재와 브레이크 패드를 제조하는 업체에 공급했다. 지폐는 목화를 원료로 한 면섬유로 내구성이 강하다.

조폐공사와 펄프산업은 친환경 순환사업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공익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내년부터 화폐부산물 재활용 사업을 은행권에서 상품권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다.

반장식 사장은 “친환경 순환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고 부산물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재활용 아이템을 늘려서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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