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1조4000억원… 출범 후 사상 최대
세종시, 내년 1조4000억원… 출범 후 사상 최대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2.12.2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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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세종의사당 보상 350억원·대통령집무실 건립 2억원 반영
올해 특별교부세도 역대 최대치…시민 안전보호 구축 등 탄력
최민호 세종시장이 내년도 정부 예산확보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뉴스봄] 김창견 기자 = 세종시가 출범 이후 최대 정부예산 확보 성과를 올리며, 내년 시정 주요 현안사업이 대폭 반영됐다.

26일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639조원 중 세종시 관련 예산으로 정부안 대비 488억원 3.6% 증액된 1조38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예산은 시정 현안사업 관련 예산이 다수 반영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개최, 미래전략수도 기반 조성, 행정수도 완성 등 역점사업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특히 정부안으로 제출된 사업 중 시정 핵심사업인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 2억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2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350억원 ▲세종∼안성 고속도로 50억원 등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증액되는 성과도 보였다.

최민호 세종시장.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관련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성과는 폐회식과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대평동 종합체육시설의 건립비 2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건립비 확보는 2027년 대회 개최 전 건립을 위해 행정절차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여기에 교통 관련 사업비도 증액돼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세종과 수도권 및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세종~안성고속도로 건설 1022억원(정부안 972억원), 세종-공주 광역 BRT 건설 19억원(정부안 5억원)이 반영됐고, 세종~청주 고속국도 건설 1003억원도 감액 없이 정부안대로 의결됐다.

미래전략수도 기반 조성 및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을 통해 부지매입비 350억원이 추가 확보되는 성과도 있었다.

이는 정부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2027년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실질적인 신호탄으로써 의미가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도 정부안 대비 2억원이 추가 반영돼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종 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비 10억원도 신규 반영돼 자족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치원·전의·소정 등 북부지역의 주민 불편 해소 및 침수 피해예방을 위한 공사비가 확보돼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예방사업을 적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조치원읍 도시침수 예방사업의 사업비로 19억원이 증액된 51억원이 반영됐고, 덕현천·맹곡천 재해예방지역 사업비로 15억원이 증액된 21억원이 반영됐다.

복합편의시설 운영비는 14억원이 증액됐고, 전통사찰 비암사 요사채 및 편의시설 건립 사업비가 신규 반영됐다.

역대 세종시 특별교부세 확보 현황. 

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의 역대 최대 확보와 함께 올해 정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상반기 16건 28억원, 하반기 37건 116억원 등 총 53건, 144억원으로 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 발전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 세종시민 의 응원 덕분에 내년도 정부예산에 주요 현안사업이 상당수 반영되고 신규사업도 대폭 반영됐다”라며 “확보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미래전략수도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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