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선 서천군의원, 주민 동의없는 교육지원청 이전 중단 촉구
이강선 서천군의원, 주민 동의없는 교육지원청 이전 중단 촉구
  • 김창견 기자
  • 승인 2023.01.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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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읍 중심상권 도미노 몰락 우려… 주민 뜻 의견 수렴해야
이강선 서천군의원.

[서천=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주민 동의없는 서천교육지원청 이전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서천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1월 “청사 이전을 위한 부지확보를 위해 서천군청에서 추진중인 ‘서천문예의 전당’ 이전 계획에 따른 문예의 전당 토지를 매입 또는 현 서천교육지원청 청사 부지와 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며 가능 여부를 회신을 서천군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서천군은 “문화예술회관 건립 이후 지역 공동화 대책을 수립하는 단계에서 현 문예의 전당에 대한 교육지원청의 청사 이전부지 협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회신한 바 있다.

서천교육지원청 청사는 83명 이상의 상근 직원이 근무하는 서천군 전체 공공기관 중 두 번째로 큰 기관이며 업무를 위해 교육청을 찾는 유동인구도 상당한 곳으로 이에 따른 골목상권 형성은 서천군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강선 의원은 “올해 신청사 이전으로 이 지역 공동화 심화를 막아낼 방법이 묘연한 상황에서 교육지원청까지 이전하게 되면 서천읍 중심 상권인 사거리 일대의 몰락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사곡리와 신청사 일대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지역 상권 붕괴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에서 서천교육지원청은 청사 이전과 관련 지역 주민과의 그 어떤 동의의 과정도 없었다”며 논의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은 그곳에 근무하는 공직자의 소유물이 아니고, 지역의 주인인 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이기에 청사를 이전하는 행정은 주민의 뜻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주민의 동의없는 청사이전은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충남 지방소멸 최고위험도시인 서천의 경우 공공기관의 이전이나 신축은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주민을 도외시하고 기관들 간 행정편의주의적인 태도를 과감히 버리고 주민과 함께 지역 공동체 유지와 활성화를 함께 고민하는 대승적 견지에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서천교육지원청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청사이전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공론화 과정을 선행하기 바란다”며 “교육이 백년지 대계인 것처럼 교육청 이전 또한 주민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사안임을 직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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