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 개소… 지자체 최초
충남대,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 개소… 지자체 최초
  • 박상배 기자
  • 승인 2023.05.1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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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센터 이어 전국 두 번째… 36개 기관 보유 120여종 미개방 데이터 제공
건전한 데이터 생태계 구축, 대전시 빅데이터 오픈랩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 개소식 전경.

[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공공기관 및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미개방 데이터를 안심하고 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가 충남대에 조성됐다.

17일 충남대학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은 충남대 정보화본부 교육관에서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또, 대전시가 제공하는 미개방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오픈랩’도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숙 총장,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 더불어민주당),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 윤혜정 한국데이타산업진흥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데이터안심구역'은 안전한 데이터 활용 확산 및 건전한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충남대 정보화본부 교육관에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가 조성됐다.

이를 위해 충남대와 과기정통부,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대전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억5000만원을 투입해 대전센터를 조성했다. 데이터안심구역은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서울센터에 이어 충남대에 설치된 대전센터가 두 번째다.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는 공공기관과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금융, 교통, 유통 등 36개 기관 120여종의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통계청, 심사평가원 등 4개 기관 각종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대전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운영한다.

또 충남대는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와 연계해 학생 대상 데이터 분석캠프, 데이터 전문가 특강, 학점과 연계한 미개방 데이터 활용 교육과정 개설, 캡스톤 디자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센터는 개인분석실, 데이터랩, 컨퍼런스룸 등 총 24석의 데이터 분석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R studio, Jupyter, 시각화 솔루션 등의 인프라를 통해 미개방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이 가능하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한 인프라 기반의 대용량 분석이 가능한 고성능 자원(GPU)을 제공하고 G-Cloud와 전용선 연결을 통한 데이터보안 및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한 통합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이다.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그동안 빅데이터 실증분석을 위해 서울로 가야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와 함께 문을 연 ‘빅데이터 오픈랩’은 정보화교육관 2층에 분석실과 교육장 등이 조성됐으며, 대전시 실시간 도시·의료·바이오 데이터 등 민간 및 공공데이터 13종 29데이터셋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를 중부권 최고의 데이터 혁신성장 센터로 운영하겠다”며 ”정부와 대학, 연구·의료기관 등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질 좋은 데이터를 국민 누구에게나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숙 총장은 “충남대에 데이터안심구역이 조성됨에 따라 국민이 보다 안전한 조건에서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충남대가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대전시, 나아가 대한민국이 데이터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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