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애 개인전 ‘검은푸른 어디쯤’
문경애 개인전 ‘검은푸른 어디쯤’
  • 윤성덕 기자
  • 승인 2023.08.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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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고트빈서 전시
문경애 作, ‘검은푸른 어디쯤’, Acrylic on canvas, 163×130㎝, 2023.
문경애 作, ‘검은푸른 어디쯤’, Acrylic on canvas, 73×91㎝, 2023.

[대전=뉴스봄] 윤성덕 기자 =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요즘 낭만과 정열이 넘치는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그려진다.

바다는 누구에게나 언제든 가보고 푼 곳 중 수위를 차지할 것이다. 이러한 바다를 작가의 감성과 심상으로 승화시켜낸 작품전이 개최돼 관람객의 마음을 이끈다.

9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고트빈(TJB 1층)에서 전시되는 문경애 작가의 개인전 ‘검은푸른 어디쯤’이 도심에서 마주한 바다의 담론을 진지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문 작가의 바다 ‘검은푸른 어디쯤’은 “그 바다는 눈을 감아도 보인다. 내 안에 출렁이며 검고 푸른 이야기를 부려 놓는다”고 고백하듯이 관람객의 마음마저 청량한 몽환의 세계로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다.

바다는 순우리말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97%의 물이 저장된 생물 탄생의 근원이자 말 그대로 생명의 바다다.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미지의 신비로운 공간으로서 우리의 마음에 닻을 내리게 한다.

막바지에 이른 한낮의 무더위 속, 고요히 해풍에 표류하듯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덧 더위는 씻긴 듯 심해의 내면 속 자신의 바다와 마주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관람객이 마주한 바다는 검은푸른 어디쯤일까?

문 작가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밤과 고요의 일부 나는 나와 나 사이에 있는 신이 망각한 빈 공간이다"라는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를 인용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문 작가의 개인전 ‘검은푸른 어디쯤’의 오프닝은 9일 오후 5시30분이다.

문경애 작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송미디어연구소 근무를 비롯 대전미술협회원, 두루미(美)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여성미술대전, 금강미술대전, 자늑자늑전(展), 예치과갤러리초대전, 시뮬라크전(展), 바라보다전(展), 대전시미술대전, 이코노텍스트전, 대전예술 vol.332 지상갤러리 등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이어왔다.

문경애 作, ‘검은푸른 어디쯤’, Acrylic on canvas, 73×91㎝, 2023.
문경애 作, ‘검은푸른 어디쯤’, Acrylic on canvas, 73×91㎝, 2023.
문경애 作, ‘검은푸른 어디쯤’, Acrylic on canvas, 163×130㎝, 2023.
문경애 作, ‘검은푸른 어디쯤’, Acrylic on canvas, 73×91㎝, 2023.
문경애 作, ‘Relation’, Acrylic on canvas, 130×97, 2019.
문경애 作, ‘Relation’, Acrylic on canvas, 73×91, 2023.
문경애 作, 바다, Acrylic on canvas, 65×53, 2020.
문경애 作, ‘검은푸른 시간’, Acrylic on canvas, 91×73㎝, 2017.
문경애 作, ‘망각의 빈공간’, Acrylic on canvas, 117×91, 2023.
문경애 作, ‘검은푸른 어디쯤’, Acrylic on canvas, 91×7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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