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총선 모드
벌써 총선 모드
  • 장해순
  • 승인 2018.12.12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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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총선 예비주자들 곳곳서 움직임 포착
특정후보 주저 앉히기 음모론까지 등장
전 김동연 경제부총리 행보도 지역정가의 관심사

【청주=뉴스봄】 장해순 기자 = 2020년 4월15일을 겨냥한 충북지역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일찍이 분주하다.

최근 충북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이 조직을 정비하며 지역구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물밑에서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청주 4개 선거구에서 3곳을 휩쓴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 선거구를 제외한 3개 선거구에서 세대교체 바람을 기대하며 정치 신인들의 움직임은 사뭇 총선 모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경선 문턱에서 하차했던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은 `미투' 꼬리표 때문에 출마를 고심하면서도 고교 동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희 전 도의원은 지난 10월 서원구 산남동에 문을 연 `의정지원센터'에서 활동하며 지지층인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과 교감의 폭을 넓혀가고 있어 사실상 선거 조직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음성에 본사를 둔 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공사 법인카드를 자신의 정치 입신을 위해 사용했다며 노조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김 사장은 그의 출마를 견제하려는 경쟁자들이 터트린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의 중심에 서 있다.

더욱이 김 사장의 처남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유성훈 전 청주시의원이 최근 복당 신청을 했으나 상당지역위원장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충북에서 제3당 입지를 노리는 바른미래당의 총선 준비도 눈에 띈다.

지역 유력 사학재단의 자녀로 알려진 김수민 의원을 청원구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정책위원장은 최근 지역 케이블TV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출마를 접었던 한국당 김양희 흥덕당협위원장은 수개월 전부터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고 세를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퇴임식을 한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향후 행보도 지역 정가의 관심사다.

김 전 부총리가 2020년 총선에 고향인 음성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벌써 흘러나온다.

하지만 김 부총리가 일정 기간 숨 고르기를 한 뒤 정치권의 러브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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