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휘 본부장 "현대로탬서 수소 트램 기술 10년 이상 축척, 의심 없어"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수소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당면과제가 만만치 않은 탓이다.
지난 7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방식을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한 수소트램으로 확정하고 전 구간을 무가선으로 추진하겠다고 결정했다.
수소트램은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차량 내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진 전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해 1회 충전으로 227㎞를 주행할 수 있다.
이에 이 시장은 ”급전방식 확정을 통해 트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건설 방식을 확정했다“고 자평했다.
반면 수소트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송활섭 의원(대덕구2, 국민의힘)은 철도광역교통본부에 대한 행감에서 "최근 대전시가 결정한 '수소 연료전지’ 급전방식은 상용화 사례도 없고 실증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소트램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인석 의원(동구1, 국민의힘)도 "내년 트램이 착공하면 대동의 동대전로 4차선 도로와 같은 협소한 원도심 도로의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면서 "오랜시간 트램을 운영해 온 호주 멜버른조차 차량과 트램 간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3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전시는 중국 2개 시에서 이미 상용화된 수소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제안을 받은 현대로템 측으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통한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시설을 구축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철휘 철도광역본부장은 "수소트램은 10년 이상 축적된 기술로, 이에 대한 의심은 없다"고 일축하며 "차량과 트램 간 사고를 방지하는 교통안전시설을 보완하는 등 단계별로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