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 들여 473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달성
60억원 들여 473억원 경제적 파급효과 달성
  • 장해순
  • 승인 2018.12.18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청주 직지코리아 페스티벌 결과 분석
유네스코 국제기록센터 설립시 국제적영향력 강화 전망

[청주=뉴스봄] 장해순 기자 =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473억원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었지만 직지와 삶을 직결하는 참신한 아젠다 개발 등의 과제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시는 18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 위원, 고인쇄박물관과 문화산업진흥재단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공인 국제행사로 2회째 치러진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관람객 1인 평균 1만1346원의 소비지출을 이끌어내 47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시민만족도 측면에서도 70점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직지의 세계화를 통한 청주시의 도시브랜드 재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성과로 ▲세계인쇄박물관협회(IAPM) 출범으로 기록문화 중심지로서 청주의 위상 제고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라는 교육·체험 콘텐츠로 41여만 명의 관람객 방문 ▲투자 및 관람객 지출에 따른 직·간접적인 지역경제의 파급효과 발생 ▲‘교육도시’에서 ‘직지의 도시’로의 이미지 전환 ▲장소기반 학습 환경 조성 등이다.

특히 직지의 내면적 가치에 중점을 둔 다양한 전시·공연·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직지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각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유네스코 직지상 포럼’ 발족, 유네스코 국가기록유산센터 설립 계획 등이 현실화되면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의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공연의 장르를 융·복합적으로 다각화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자극하며 지역공동체 연대의 분위기를 형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점이 주목할 만한 변화로 분석됐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직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직지.

성과분석 연구용역을 진행한 충북대 오세정 교수는 “직지가 국제적인 문화유산임을 감안해 지역축제의 수준을 넘어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축제기간에 대한 재검토와 청주시민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직지코리아 시민평가단 시민만족도 평가’에서는 직지코리아 행사가 청주를 알리는데 기여도 여부 75.5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여부 72.5점, 앞으로 직지 행사의 발전 가능성 75.7점을 얻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대한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지코리아 행사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71.4점, ‘분야별 만족도조사’ 최고점은 세계기록유산전 72.3점, 최저점은 힐링산업전 67.4점 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제공, 입장티켓의 사용방법 개선, 평소 직지체험 콘텐츠를 상시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기능의 확충,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직지코리아 모델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장인 한범덕 청주시장은 "올해 행사를 되돌아보며 잘된 점은 다음 행사에 더욱 부각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국비 등 60억원을 들여 지난 10월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고인쇄박물관 일대에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펼쳐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