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유성구 이전 사실상 확정…脫대전 우려에는 ‘선긋기’
소진공 유성구 이전 사실상 확정…脫대전 우려에는 ‘선긋기’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4.04.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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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이사장 “KB콜센터 건물 이전 이미 결정된 사안…협의 불가”
지족동 이전 후 대전에 건물 매입 추진…“세종 이전 절대 없을 것”
박성효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이 24일 공단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옥 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성효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이 24일 공단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옥 이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이사장이 최근 사옥 이전 결정과 관련해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혀 대전시와의 협상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소진공은 시설 노후화와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명분으로 본사 사옥을 현재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유성구 지족동에 위치한 KB콜센터 건물로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역 정치권과 상인들은 도심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24일 박성효 이사장은 대전 중구 대흥동 소진공 본사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진공은 본사만 대전에 있는 국가공단으로, 원도심 활성화 역할을 맡는 대전시 산하기관이 아니다”라며 “마치 소진공 이전 여부가 원도심 활성화의 전부인 것처럼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이사장 "소진공 직원들이 지역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으나, 이는 중구에서 인근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면 될 일"이라며 "건물의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인 데다 매년 막대한 임차·관리비를 내고 있어 사옥 이전을 안 하는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이사장 “대전시가 제안한 이전 후보지 8곳은 소진공의 여건을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협상안으로 협의할 수 없었다”면서 "사옥 이전은 이미 결정된 사안인 만큼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이사장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대전지역충청본부와 대전남부센터 등 소진공 지역조직은 중구에 남는 만큼 지역 소상공인과의 거리감은 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소진공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에 대해 "제 임기 내에서 세종시 이전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며 "이번에 이전한다면 대전에서 건물을 매입해 정착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대전시는 소진공의 이전을 막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더 많은 정책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둬야 한다"며 "시장은 물론 구청장도 공단에 방문한 적이 없는데 앞으로는 지자체와 상호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이사장은 "소진공은 소상공인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대전지역의 소상공인·전통시장을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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