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중앙로 지하상가, 형평성 있게 관리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중앙로 지하상가, 형평성 있게 관리할 것"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4.05.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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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운영권 두고 대전시 상인회 갈등 지속
이장우 시장 "지하상가는 공공재산… 형평성 있게 관리해야 "
안경자 대전시의원(좌)의 질의에 대답하는 이장우 대전시장(우측).
안경자 대전시의원(좌)의 질의에 대답하는 이장우 대전시장(우측).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 중앙로지하상가의 중앙로지하도상가 위탁 및 사용수익허가방식 변경 등을 두고 대전시와 상인회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소수에게 특혜를 줄 수 없다"며 재검토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 중구에 위치한 중앙로지하상가는 대전역 동·서 관통도로 개설을 목표로 건립된 시설로 1997년 4월 ㈜영진이 파산하면서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에 위탁 및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7월6일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대전시는 추가 사용기간 연장 없이 산하기관인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관리·운영권을 가져오고  601개 모든 점포의 운영방식을 일반(경쟁)입찰로 전환해 점포 허가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혀 기존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중앙로 지하상가에 걸린 대자보.
중앙로 지하상가에 걸린 대자보.

이 시장은 1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77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안경자 의원(비례, 국민의힘)의 질문에 대해 "법적 최대 사용기간은 무상 20년, 유상 10년 등 총 30년"이라며 "아무리 안타까운 상황이라도 법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시장은 "지하상가는 공공재산으로 시장으로서 형평성 있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시민 누구나 장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소수가 독점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이 시장은 상가 재임대(전대)를 잘못된 관행이자 불법행위라 지적하며 관리·운영권을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지하상가와 관련해 들어온 진정서를 보면 전대 행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시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게 되면 이같은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지 않을 것"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그동안의 운영 행태와 전대 자료를 포함한 일부 녹취록을 살펴보면 수사를 의뢰할 만큼의 내용들이 많이 있다"며 "충분히 검토 후 수사당국에 철저한 수사 의뢰와 부당이익을 취한 사람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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