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국장 임기 2년이 적절…퇴직 앞둔 공직자 및 여성 국장 임명도 검토해야"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가 기존 13국(3실 8국 2본부) 체제에서 18국(3실 13국 2본부) 체제로 전환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안은 ▲대외협력본부 ▲기업지원국 ▲교육정책전략국 ▲녹지국 ▲도시철도건설국(한시기구) 등 5개국 신설을 골자로 한다.
대외협력본부는 시장 직속기구로 전환하고 기존 4급 사업소장급에서 3급 국장급으로 격상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대전교도소 이전,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등 지역 숙원사업 추진, 국비확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전략산업추진실과 경제과학국은 미래전략산업실, 기업지원국, 경제국으로 재편성된다.
기업지원국은 기업자금과 실증, 창업과 기업성장 지원 그리고 투자유치까지 기업 전주기에 대한 정책과 지원을 맡는다. 기업이 성장하고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대전의 밑그림과 실행이 주 업무다.
미래전략산업실은 반도체, 바이오, 국방, 우주항공 등 대전 4대 전략산업에 집중하고, 경제국은 경제정책과 일자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에너지 보급 등 생활경제 분야를 전담한다.
교통건설국과 철도광역교통본부는 교통국, 철도건설국, 도시철도건설국으로 나뉜다.
교통국은 도시철도 2호선 하반기 공사 착수에 따라 교통정책과 버스운송, 교통시설 관리를 전담해 교통불편 최소화에 집중한다. 철도건설국은 광역철도 교통망과 도시철도 3․4․5호선 건설 등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도시 대전의 종합적인 철도정책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시기구로 신설되는 도시철도건설국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을 전담한다. 2025년 사업본부로 전환할 계획이다.
교육정책전략국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육성 등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한 대학혁신을 주도한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여성 등을 연계한 평생교육 기능, 생애주기 교육정책 개발, 인재양성, 취창업, 지역 정주 등을 전담한다.
산수정원도시 실현을 위해 녹지국도 신설한다. 민선 8기 핵심사업인 보문산 산림휴양단지, 계족산 자연휴양림, 명품정원도시, 제2 수목원 등 녹색정책을 전담한다. 또한 생활권 녹지거점과 연결된 첨단 스마트팜, 반려동물친화 정책 등도 발굴한다.
시는 14일부터 24일까지 조직개편안 입법예고를 거쳐 31일 대전시의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의회 심의·의결이 최종 확정되면, 행정기구 및 정원 시행규칙 및 정원규정 개정을 거쳐 7월1일 시행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국장급 인사에 대해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며 성과를 내는 과장급 중에서 발탁을 해야 한다"며 "시에 여성국장이 하나도 없기에,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장은 "국장 임기는 2년 내외가 적절하다"면서 "가능하면 퇴직을 2년 정도 앞둔 공직자나, 유능한 인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2048 그랜드 플랜 장기비전과의 연계 속에 초일류도시를 향한 대전의 미래 성장전략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