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관광지 개발 ‘30년 묵은 숙제’ 풀릴까?
안면도관광지 개발 ‘30년 묵은 숙제’ 풀릴까?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8.12.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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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3·4지구 대상 공모 돌입…“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 조성”
내년 3월25일까지 사업제안서 받고, 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키로
충남도는 안면도 개발사업을 본격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본격추진하고 있다.

[충남=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로 남아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새롭게 추진한다.

도는 ‘안면도 관광지(꽃지지구)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지난 3월 롯데와의 본 계약 결렬 이후 9개월 만으로 양승조 지사 취임 이후 ‘원점 재검토’ 수준으로 사업자 유치를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 왔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지난 8월 24일자로 고시한 ‘안면도 관광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변경)’상 1·3·4지구다.

1지구 테마파크는 36만9000㎡에 워터파크와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3지구 ‘씨사이드’ 54만4000㎡에는 호텔과 콘도를 건립한다.

4지구 골프파크는 159만5000㎡에 퍼블릭골프장과 콘도, 상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 제외된 2지구(43만1379㎡)는 기획재정부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등 연수원 2개와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 공사가 발주된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조성 계획도.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조성 계획도.

개발은 지구별 사업자 제안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 협약 및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개발사업자가 협약에 따라 사업을 시행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모 기간은 24일부터 내년 3월25일까지 90일간으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국내·외 법인(단독 또는 컨소시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도청 안면도개발팀 사무실에서 개별 방문 기업에 대한 사업설명을 진행한다.

사업제안서 제출 기한은 내년 3월25일 오후 5시까지로 도청(안면도개발팀)에서 접수한다.

도는 사업제안서에 대해 1∼ 2차 평가를 실시해 내년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조한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모에서 SPC 설립 요건과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조건 등을 완화했다”며 “기부채납 토지는 법적 최소 기준을 적용해 기업의 투자 문턱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국장은 “우수 개발사업자를 선정, 안면도를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휴양 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2000㎡에 총 1조8852억원(민간자본 1조8567억원)을 투입,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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