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파행…의원 절반 '보이콧'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파행…의원 절반 '보이콧'
  • 육군영 기자
  • 승인 2024.06.2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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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광 vs 조원휘, 의장 자리 두고 경쟁
김선광 대전시의원.
김선광 대전시의원.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선거가 일부 의원이 불출석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파행됐다.

의원들은 정확한 불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의장 후보였던 2명을 두고 세력이 5대 5로 갈렸기 때문인데 7월 임시회까지 갈등이 이어지면 의회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대전시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에 김선광 의원(중구2)을 제1부의장과 제2부의장에 이한영(서구6) 의원과 황경아 의원(비례대표)을 각각 내정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조원휘(유성구3) 의원을 중심으로 일부 의원들이 후반기 원구성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잡음이 발생했다.

국민의힘은 2년 전 의원총회 당시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후반기 원 구성에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원칙을 정했으나, 조 의원은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제2부의장을 역임해 해당사항이 없다며 의장단 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대전시의회는 26일 오전 10시 제27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고 밝혔으나 개회 직후 곧바로 정회한 뒤 오후 2시가 지나서야 속개됐다.

이날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김선광 의원에 대한 1차 찬반 투표는 총22표 중 찬성 11표, 무효 11표로 부결됐으며 10분 후 예정돼 있던 2차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김선광 의원을 포함한 11명의 의원이 본회의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상래 의장은 "의결 정족수 미달로 2차 투표와 부의장 투표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재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되지 않아 심의 안건에 대한 의결을 할 수 없어 본회의 산회를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시당에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의원총회 결과에 불복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용기 의원은 “국민의힘은 2년 전 의원총회 당시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후반기 원 구성에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원칙을 정했고 국민의힘이라면 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나 조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 몫으로 부의장을 받은 것이라 해당사항이 없다며 이를 뒤집었고 이에 다른 몇몇 (전반기) 상임위원장들도 서로 나오겠다고 해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의장 선출안이 부결됨에 따라 대전시의회는 의장 후보 등록 절차를 다시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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