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촌동 정방마을 일원에서 주민 위로 및 수해복구
【대전=뉴스봄】 윤규삼 기자 = 대전 서구의회(의장 조규식)는 12일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구 수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대전 서구 집중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서구의회는 성명서 발표에서 정부가 이번 집중호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은 서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 ▲서구지역 피해주민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구의회는 “현재 서구에서는 이재민에 대한 응급지원과 주택침수 복구를 위한 긴급 인력·장비 동원으로 응급복구를 추진 중이지만, 대규모 재난상황을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대전 서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수해복구가 하루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사유·공공시설 피해 복구비의 일부(약 50~80%)가 국비로 전환돼 지자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피해주민은 재난지원금과 국세·지방세 납부 제외, 전기·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의 직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전 서구의회, 용촌동 정방마을 일원서 수해복구에 두 팔 걷어
한편 이날 앞서 조규식 의장을 비롯한 전체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5명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서구 용촌동 정방마을 일원에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토사물 정비와 폐기물 수거, 집기류 정리 등 수해복구 작업을 전개했다.
이 지역은 지난 10일 밤새 쏟아진 폭우로 기성동과 가수원동 등 서구 지역 곳곳에서 도로와 건축물, 차량, 농경지가 침수되고 많은 이재민과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용촌동 정방마을은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27가구 36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고, 기성동에서는 농경지와 주택이 매몰됐으며, 정림동 명암마을도 침수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다.
조규식 의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고 상심이 큰 지역 주민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서구의회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