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 보령시가 급격한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소멸 해법으로 서울시와및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골드시티를 추진한다.
17일 김동일 보령시장은 충남도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병근 충남개발공사(CDC) 사장과 서울-지방상행형 순환주택사업인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골드시티’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서울-지방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서울시의 주거정책이다.
인구소멸지역에 청정 자연환경과 도시 인프라(병원, 문화여가, 일자리 등)를 갖춘 지방도시에 편의시설과 관광․휴양․요양․의료․교육시설을 포함한 뉴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5060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자 및 청․장년세대, 외국인 유학생 등에게는 골드시티 내 조성된 신규주택을 공급하고, 서울 기존 주택은 SH 등 공공매입 또는 임대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게 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국토 균형발전을 고려해 동해안권 삼척시를 1호로 서해안권 보령시를 2호로 선정했다.
보령시는 서해안 연안에서 최고 높은 오서산 드넓은 서해바다와 105개의 섬 등 그림같이 드리워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고, 그린에너지 ․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시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돼 골드시티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또한 서울시가 지향하는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도시 위대한 서울’과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그리고 시민 누구하나 소외받지 않은 ‘보령형 포용도시’ 등 양 도시의 정책 지향점이 같은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무협약 세부내용은 ▲골드시티 후보지 조사 및 선정 ▲협약기관별 역할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효과분석 및 공동연구 추진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른 사항 등이다.
김동일 시장은 “골드시티 사업은 석탄합리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등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이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 위해 전담팀 마련, 도시계획 정비 등 행․재정 지원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산․들․바다가 아름다운 보령에서 서울시민과 함께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문화․여가 인프라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협력 기관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H 공사는 지난해 11월 삼척시 골드시티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골드시티 사업속도를 높이고 전국 확산을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 및 관련부처 협력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업무협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