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동·장애인·치매환자 127명이 사라진다
매일 아동·장애인·치매환자 127명이 사라진다
  • 윤규삼 기자
  • 승인 2024.09.20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 실종신고, 성인 실종은 연간 7만건… 매년 1000명 숨져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더불어민주당).

【대전=뉴스봄】 윤규삼 기자 = 아동·장애인·치매환자 등 취약층이 하루 127명꼴로 실종되고, 성인도 연간 7만명이 사라지고 이중 1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실종자로 접수된 국민은 18세 미만 아동이 7만3423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2만3950건, 치매환자가 4만1781건으로 총13만9154건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3년간 18세 이상 성인 실종접수도 21만6042건으로 ▲2021년 6만6259건 ▲2022년 7만4936건 ▲2023년 7만4847건 등 증가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사망자로 발견된 실종자는 ▲2021년 1445명 ▲2022년 1200명 ▲2023년 1084명이었다.

최근 3년간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를 연령별로 보면 14세가 1만3975건으로 가장 많았고 ▲15세 1만2464건 ▲13세 1만465건으로 뒤를 이었다. 미취학아동의 경우 ▲5세 733건 ▲6세 1372건 ▲7세 1297건 등이었고 ▲0세 381건 ▲1세 149건 ▲2세 251건 등 영아 실종신고도 확인됐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신고는 ▲2021년 7166건 ▲2022년 8344건 ▲2024년 8440건으로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장애인이 6537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149건 ▲40대 3895건 ▲50대 3604건 등 순이었다.

치매환자 실종신고도 ▲2021년 1만2577건 ▲2022년 1만4527건 ▲2023년 1만4677건으로 증가 추세였으며,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3만5373건으로 가장 많고 ▲60대 5202건 ▲50대 1096건 ▲50세 미만 110건 등 순이었다.

지역별 치매환자 실종신고는 ▲서울 1만1835건 ▲경기남부 8257건 ▲부산 3772건 ▲경기북부 2582건 ▲경남 2284건 등 순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아동이나 치매환자뿐 아니라 성인까지 실종자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실시간 정보공유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청뿐 아니라 지자체와의 실종예방 및 지원체계 구축 위해 행정안전부가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