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축제 방문객 추정치는 전문가 의견, 100만이든 200만이든 중요치 않아
[대전=뉴스봄] 육군영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역 야권에서 제기한 ‘0시축제 성과 부풀리기’ 공세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청 10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전 0시축제 결과보고회’에서 “0시축제와 우리 도시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코로나로 힘들었던 소상공인과 원도심에 힘이 되고자 하는 0시축제를 폄하하고 훼손하는 것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발언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철민, 박용갑 국회의원이 주관한 ‘0시축제 토론회’에서 0시축제 성과가 부풀려 발표됐으며 일부 예산을 전용(轉用)했다는 주장을 고려한 발언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0시축제는 주민화합형이 아닌 철저하게 경제활성화형으로 계획됐다”며 “대전시가 브랜드 평가 1위를 달성하는 부분에 0시축제가 크게 이바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시장은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번 축제를 통해 총3866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며 “그 중 방문객 소비로 인한 직접적 경제효과만 해도 107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특히 외지인 방문 비율이 44.3%에 달한다는 점은 대전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러한 수치들은 대전의 관광산업 성장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축제의 경제적 성과를 홍보했다.
이어 이 시장은 앞서 대전시가 발표한 자료에 0시축제 방문객이 추산 200만명으로 집계한 것이 과도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0시축제와 관련해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특정한 정당이 평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정치하다가 별거를 다 본다”며 “어찌 송사리때가 수많은 고래를 이해하겠다는 것인지, 현장을 제대로 보고 충분히 공부하고 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방문객 수를 가지고 자꾸 뭐라 하는데 전문가들 의견을 시에서 발표한 것일 뿐이며 실제 방문객이 100만명인지, 200만명인지는 중요치 않다고 본다”며 “다만 여러 가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에 가까운 수치를 추산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완성도 높은 준비로 세계적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전 0시축제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