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봄】 박상배 기자 = 대전지역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호전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16일 대전테크노파크(원장 김우연, 이하 대전TP)에 따르면 6월 대전지역 경기동행종합지수는 102.8p,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1p로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 대전지역 제조업 72p과 비제조업 74p로 업황 BSI는 3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전국 평균 제조업 71p, 비제조업 70p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이후 전력사용량, 제조업 생산지수 등 실물경기 지표도 제조업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실물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소재 제조기업 종사자수 상위 업종인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생산지수는 5월 43.0p에서 6월 139.7p로 대폭 증가한 가운데 7월 대비 1.6p 올라 제조업 생산활동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TP는 “다만 경기실사지수에 따른 체감경기 회복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정세, 유가상승, 금리 및 환율추이 등 국내외 상황의 불확실성이 심리적 체감경기의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전지역의 8월 경제활동인구수와 취업자수, 고용률은 동시에 하락한 반면 제조업 취업자수는 4월 이후 꾸준히 증가해 실업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대전TP는 이와 관련해 “지난 1년 동안 구직을 경험하지 못한 실망노동자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월별 수치 특성상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TP 대전기업도움센터가 발간하는 ‘대전지역경기동향 브리프’는 대전의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경기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테크노파크 홈페이지 자료실 ‘대전 지역 경기동향 브리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