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소, 수명연장이 웬 말?”
“미세먼지 주범 석탄발전소, 수명연장이 웬 말?”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1.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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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 당진화력발전소 설비개선 통해 수명 연장 도모 비판
당진화력발전소 원경. (제공.환경운동연합)
당진화력발전소 원경. (제공, 환경운동연합)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환경운동연합은 9일 논평을 통해 당진화력발전소의 수명연장을 위한 개선사업을 비판하며 석탄발전소의 퇴출과 재생에너지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김성환 의원실에서 공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당진화력 1~4호기 성능개선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당진화력 1~4호기의 설비 개선을 통해 설계수명을 2039~2041년까지 연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이는 정부정책 기조와 세계적 탈석탄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환경운동연합은 “보고서에 당진화력 1~4호기의 성능개선에 총 1조5068억원을 투자할 경우 총 15조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평가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고통을 떠안긴 채 석탄화력 발전회사의 수익만 올리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석탄발전 수명연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경제성을 과도하게 부풀린 정황도 있다며 “산자부가 최근 수립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규제강화를 통해 석탄발전 비중을 36%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대목을 들어 “이에 따라 가동률이 6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보고서는 과거 실적만을 기준으로 향후 20년 동안 가동률을 80%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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