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침묵하는 시민단체에게 告함
한국당 대전시당, 침묵하는 시민단체에게 告함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1.2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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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로서의 정체성 이미 잃고 있어...”
“차라리 민주당에 입당해 정당활동 하는 게...”
자유한국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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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20일 성명을 통해 대전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정치적 편향성을 띠고 사회정의를 외면하는 등 정체성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은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에 대해 편향성을 띠며 침묵하고 있다”며 “시민단체의 정체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김소연 시의원(무소속)이 기자회견에서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권리당원 명부가 당시 허태정 예비후보를 위해 유출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관련 증거를 내놨다.

이 과정에서 김 시의원은 시민단체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고발 등을 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정체성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또한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시민단체 대표에게 명단 유출됐다는 불법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시당은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시민단체는 더이상 존재가 이유가 없다”며 “차라리 민주당에 입당해 떳떳하게 정당 활동을 하는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시당은 “시민단체는 공익을 실현하고 사회적 부조리를 시정해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권이 집권하고 지방정부를 민주당이 석권한 이후 일부 친정부 시민단체의 권력 바라기와 정치적 편향성은 시민단체로서의 생명력과 정체성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시당은 “한국당이 집권 여당일 때 대전시당사 앞이 시민단체의 단골 시위장소로 점령당한 사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당을 향해 가슴을 후벼 파는 논평을 내도 집권당이기 때문에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시당은 “그동안 유독 한국당을 향해 날카롭던 비판의 칼날이 이제는 무뎌져 더이상 언론뿐만 아니라 시민들조차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특정 정파의 이익만을 대변하면서 권력의 곁불을 쬐려는 시민단체는 정의를 바라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주어진 숙제를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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