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들의 철저한 검찰 수사와 처벌 있어야"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대전 축구팬들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다.
대전시티즌 서포터즈는 21일 성명을 통해 최근 선수선발 과정에서 점수조작 의혹이 제기된 대전시티즌의 문제에 대해 구단주인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그 책임을 따져 물었다.
대전시티즌 지지자들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시장(대전시티즌 구단주)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내며 대전시티즌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서포터즈는 “팬, 언론, 지역의 축구인을 통해 대전시티즌의 문제를 수차례 경고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시장이 된 이후 구단문제를 잘 살펴보겠다던 허 시장의 답변은 6개월째 묵묵부답”이라고 힐난했다.
또 서포터즈는 “대전시티즌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구단에 이의를 제기하고 추이를 살펴본 결과 문화체육관광국의 산하기관 제 식구 감싸기 및 사건 덮기 등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결론으로 팬들을 우롱했다”며 “더 이상은 신뢰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서포터즈는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어 관련자들의 철저한 검찰 수사와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서포터즈가 요구한 사항으로는 ▲김호 대표이사의 선임 배경에 관련된 경위와 관련공무원 개입여부 ▲권헌규 사무국장 채용비리 ▲2017년 2차 추경 30억원 지원관련 배경 조사 및 사용처 공개 및 철저조사 등이다.
이에 더해 서포터즈는 선수용병계약금 철저수사를 촉구하면서 ▲국내선수 선수선발 청탁 관련자 조사 ▲2군 감독 아들 선발 조사 ▲선수선발 채점표 조작 비리 철저수사 및 처벌 또한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과 정의당 역시 성명과 논평 등을 통해 허 시장을 비롯한 이번 문제의 관련자들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