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입당한 김소연, 박범계와 총선서 맞짱?
미래당 입당한 김소연, 박범계와 총선서 맞짱?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3.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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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도전할 의지 있어...” 총선출마 여지 비춰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4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바른미래당 입당 소회를 밝히면서 내년 총선 출마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4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바른미래당 입당 소회를 밝히면서 내년 총선 출마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 입당 소회를 밝히면서 내년 총선 출마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명된 김 시의원은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미래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당내 활동과 시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신용현 대전시당위원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미래당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김 시의원은 그동안 관행처럼 돼 왔던 불법선거풍토를 좌시하지 않고 용기있게 내부고발했다”고 김 시의원을 추켜세웠다.

이어 신 위원장은 “깨어있고 양심있는 정치인이고 의정활동을 누구보다 꼼꼼하게 남다른 시각으로 해내고 있는 역량있는 시의원”이라면서 “어려운 결심을 용기내서 해준 만큼 미래당은 김 시의원을 보호하고 김 시의원이 제기했던 문제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윤석대 서구을조직위원장은 “요즘 경제가 어려워 시중 상가는 권리금이 없어진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민주당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권리금이 1억원이라는 상황을 김 의원을 통해서 들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참으로 한심한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위원장은 “박범계 의원 측근 2명이 구속수사를 받고 있으나 검찰은 정작 박 의원은 소환조사조차 없이 무혐의로 처리했다”면서 “권력의 시녀가 아니면 검찰이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검찰을 향해 일침했다.

또한 윤 위원장은 “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 청구를 조속히 취하하길 바란다”며 “적폐청산으로 흥한 자, 신적폐청산으로 망할 것”이라면서 적폐청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시의원은 “박 의원과의 싸움에서 겪어야 하는 고충이 혼자 감당키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의정활동 하는 데 있어서도 더불어민주당 20명, 자유한국당 1명인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이 예상됐고 이념논쟁을 하지 않고 제3의 길을 걸어가는 미래당의 정책에 공감했다”고 입당 이유를 꺼넸다.

이어 김 시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투쟁할 때 끝까지 도와줬던 민주당원과 청년당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무소속으로 남아 의정활동 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시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출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여러 가지 도전할 수 있는 일은 도전하고 싶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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