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체 촉구 시위...‘몸싸움’으로 번져
한국당 해체 촉구 시위...‘몸싸움’으로 번져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3.0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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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그고 경찰 출동 해프닝도 벌어져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운동본부와 정의당, 민중당 대전시당 등이 7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앞에서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며 현판을 바꾸려고 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운동본부와 정의당, 민중당 대전시당 등이 7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앞에서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며 현판을 바꾸려고 하면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가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다 '몸싸움'으로까지 번져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는 7일 한국당 대전시당 앞에서 정의당 대전시당, 민중당 대전시당과 함께 한국당의 해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이기동 운동본부대변인은 기자회견문 발표에서 "5·18 망언으로 해당 의원들에 대한 제명요구가 전국적으로 들끓고 있음에도 한국당은 사죄와 반성은커녕 당 지도부 선거를 강행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당 대표로 선출하면서 '도로 박근혜 당'임을 스스로 밝힌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지만원을 불러 5·18 역사왜곡을 노골적으로 시도하는가 하면 김순례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애초에 5·18 망언에 대해 사죄할 의지가 없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도로 박근혜당이 된 한국당은 이미 촛불혁명 승리로 사망선고를 받은 정당"이라며 "그런 정당이 5·18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고 국민분열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국당 해체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을 민주주의는 보호하지 않는다"며 "학살을 미화하는 자들에게 시민들이 베풀 자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 도중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도로 박근혜당'이라는 현판스티커를 제작해 자유한국당 건물에 부착했고 한국당 시당 관계자들이 나와 이를 저지하면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마찰이 빚어져 경찰이 출동했다.

또 회견에 참여한 운동본부 관계자는 한국당 시당 사무실에 들어가 "해체하라"를 외쳐 시당 사무실 문을 잠그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와 관련 한국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당에서도 국회윤리위 최종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지역에서 섣불리 먼저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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