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는 부여 열병합발전소 사업 불허하라”
“산자부는 부여 열병합발전소 사업 불허하라”
  • 김창견 기자
  • 승인 2019.03.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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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장암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반대성명
부여군의회가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반대성명을 공표하고 있다.
부여군의회가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반대성명을 공표하고 있다.

[부여=뉴스봄] 김창견 기자 = 충남 부여군의회(의장 송복섭)가 장암면에 들어설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해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전기사업 허가신청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12일 부여군의회는 군민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본회의장에서 장암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장암그린바이오(주)에서 장암면 장하리 28-1 일원에 건립할 9.9㎿급으로 지난해 12월26일 전기사업 허가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바 있다.

이날 군의회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은 다량의 미세먼지와 질산화물 등을 유발해 금강변에 펼쳐진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역을 오염시키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동시에 굿뜨래 농산물의 명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반대성명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부여군의 공동브랜드인 ‘굿뜨래’는 7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국 생산량 1위 농산물로 밤·양송이·표고·멜론 등 4개 품목과 2위 농산물로 수박, 취나물 등 2개 품목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사실상 전국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농업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의회는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건립 반대 결의문을 통해 “목재펠릿을 통한 전기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미세먼지와 질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유발하는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며 “최근 중앙정부의 미세먼지 종합대책과 너무나 동떨어진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2015년 발행한 ‘폐자원 및 바이오에너지의 용도별 적정 배분방안(Ⅱ) :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매스, 석탄 및 LNG 연료사용 시의 유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바이오매스가 다환족유기물질과 포름알데히드 배출계수가 가장 크게 나왔다”고 적시했다.

또 “바이오매스는 다환족유기물질 및 포름알데히드 배출에서 석탄보다 더 불리한 연료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의 바이오매스 연소는 신중하게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여군은 중부지방의 젖줄인 금강의 중심에 위치해 양송이버섯, 방울토마토 등 고품질의 농산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농업도시”라며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선다면 미세먼지, 질산화물 등 오염물질로 인해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에 큰 위협을 받을 것이며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폐수로 인한 지하수 및 하천오염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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