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문재인, 김정은 대변인 역할"
BloomBerg, "문재인, 김정은 대변인 역할"
  • 구태경
  • 승인 2018.09.28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재자를 세계지도자로 묘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 모습. 사진=청와대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26일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 북한 김정은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Moon becomes Kim jong Un's TopSpokesman)'는 평가를 내놨다.

통신은 이날 "북한 김정은이 이번주 뉴욕의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도 않았다"면서도 "그에게는 자신을 위한 칭송의 노래를 불러주는 사실상 대변인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독재자를, 자국 주민의 경제 번영을 바라는 정상적인 세계 지도자로 묘사하고 있다"며 "그의 북한 내에서 일어나는 잔혹 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북한이 수십 년 동안 도발하고 약속을 어긴 점을 짚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의 북한 비핵화 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이번에 진정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려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아야 하는 것 이외에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크게 걸려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제난으로 인해 급락했다가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다시 올라갔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