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옹졸하고 치졸한 정치적 행위 삼가하라"
미래당 "옹졸하고 치졸한 정치적 행위 삼가하라"
  • 구태경 기자
  • 승인 2019.04.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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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대통령은 신성불가침? 군사 독재 시절 민주당?”
“원인은 문 대통령이 참석치 않아 벌어진 일”
민생 져버린 양당 비판 “오직 미래당만이 챙길 것”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전시당위원장.
바른미래당 신용현 대전시당위원장.

[대전=뉴스봄] 구태경 기자 =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이 3일 논평을 통해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행사의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을 명판 은닉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한 것을 놓고 양당을 함께 비판하고 나섰다.

시당은 먼저 민주당 대전시당을 향해 “과연 이 사건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해야만 하는 중차대한 일인가?”라고 물으며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말고는 대전시민의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가? 대통령과 총리가 대한민국의 신이며 어떠한 경우에서도 마땅히 존중받고 떠받들어야 하는 신성불가침적인 존재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당은 “민주당은 문 대통령을 신격화시키며 문 대통령과 관련된 비판 또는 비난에 대해 국가모독죄 및 과거 군사 독재 시절에 나올법한 단어들을 사용하며 국민들을 겁박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집권 여당이면 집권 여당답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설사 야당에 치졸한 행위나 언행 또한 참고 들어야 하는 위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시당은 “이번 명패 은닉 사건은 치졸한 행동이며 이에 대한 대응 또한 옹졸한 처사임을 양당은 깊이 숙고해야 한다”고 단언하며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치 않아서 벌어진 사건임을 민주당은 인지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시당은 명판 은닉 사건의 진위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만큼 한국당 대전시당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자두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고쳐 쓰지 말라는 속담을 한국당은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실 확인으로 한국당의 실추된 오명을 벗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시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훼손된 대전지역 정치문화와 민생을 챙기지 않고 오직 당리당략에만 눈이 먼 양당은 반성해야 한다”며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면 육동일 한국당 시당위원장 또는 조승래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사건의 진위에 따라 법적,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대전시민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시당은 지역 정가에서 다시는 옹졸하고 치졸한 정치적 행위를 삼가기를 양당에 촉구한다고 전하면서 “미래당 대전시당만큼은 오직 대전 시민의 민생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쓸 것”이라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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